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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자 협조를 무슨 갈피를 못해도 내뱉었다.네덜란드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는 롭 예턴 D66 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지난 29일(현지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중도 좌파 성향 정당 민주66(D66)가 약진하면서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 최초의 동성애자 총리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네덜란드 ANP통신은 재외 국민 투표 등 미개표 투표 수천표만 남겨놓은 가운데 D66가 '유럽판 트럼프'로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극우 자유당(PVV)을 근소하게 제치고 최다 득표 정당 자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D66는 총투표의 18%가량을 얻어 150석의 네덜펀드평가
란드 의석 가운데 현재 PVV와 동일한 26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잔여 개표 결과에 따라 D66의 의석수가 27석으로 늘 수도 있다고 ANP는 전했다.
이에 D66를 이끌며 유력한 차기 총리로 떠오른 38세 젊은 정치인 롭 예턴 대표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빌더르스 대표의 PVV는 직전 선거인 2023년 11IT대장주
월 총선에서보다 11석을 잃어 기세에 제동이 걸린 반면, D66는 현재까지 PVV를 1만5천표가량 따돌리는 깜짝 성적을 거뒀다.
D66의 승리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대다수 주류 정당이 PVV와의 협력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예턴 대표가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쥐고 총리 자리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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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더타임스, 폴리티코 유럽판 등은 이번 네덜란드 총선에서 D66가 이변을 연출하며 예턴 대표가 네덜란드 사상 최연소이자 첫 동성애자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뛰어난 미디어 감각과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무장한 그가 '애국 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파고들었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 남부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예턴 대표는 30터치스크린관련주
세에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뒤 마르크 뤼터 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이끌던 네덜란드 내각에서 기후에너지 장관, 부총리 등을 지냈다.
네덜란드 올림픽 챔피언인 중장거리 육상 스타 시판 하산의 페이스 메이커로도 뛸 만큼 달리기에도 진심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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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베테랑 외교관 출신인 시그리드 카드 전 유엔 가자지구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으로부터 D66 당 대표 자리를 넘겨받은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젊은 감각과 활기찬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를 공략하며 의석수를 3배로 늘리는 성과를 일궜다.
1966년 '민주주의'를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D66는 전통적으로 환경, 교육 문제에 정책을 집중하며 주로 고소득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지지세가 높았지만, 예턴 대표는 이민, 주택난 등 분열적인 의제로까지 논의의 폭을 넓히면서 세력 확장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삼색기를 배경으로 총선 선거운동을 펼치는 롭 예턴 D66 대표 [AFP=연합뉴스]


특히 선거운동 과정에서 붉은색, 흰색, 파란색이 가로로 배치된 네덜란드 삼색기를 배경으로 빈번히 등장하는 전략을 구사한 그는 D66의 전통 가치인 유럽 연방주의, 진보적 자유주의와 함께 애국심을 강조하는 한편, 이민 정책에서도 다소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고 이는 '네덜란드 우선주의'를 외치던 빌더르스 대표의 지지 기반을 잠식하는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타임스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예스 위 캔'(Yes, we can)을 연상시키는 '그것은 가능하다'(Het kan wel)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건 예턴 대표가 진보주의자들도 애국적일 수 있음을 유권자들에게 설득하며 열세 전망을 뒤집었다고 짚었다.
예턴 대표는 선거일 승리를 자축하는 행사에서 네덜란드 국기를 가리키며 "때때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자랑스러울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최근 몇 년의 시기에 작별을 고하는 방식"이라며 "우리는 놀라운 나라이며, 이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D66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포퓰리즘 세력을 물리칠 수 있음을 우리가 유럽과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한편, 다양한 정당이 공존하는 네덜란드에서는 총선 후 연정 구성에 이르기까지 지난한 합종연횡이 뒤따르는 만큼, D66가 연정 구성의 주도권을 잡더라도 예턴 대표가 총리직을 확정 지으려면 여러 변수와 수개월의 시간이 수반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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