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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렌탈내구제 허나, 관심이 없는건 저일 뿐, 아이는 아이들의 세계가 있으니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려 애쓰고 있습니다.하지만, 다행히도(부모마음에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때부터 생긴 관심은 야구단 감독님으로부터 "입단하기에 늦었다" 는 말을 듣고서 아이는 체념하듯 자신의 꿈을 포기했는데요.답답한 마음에 고정욱 작가님의 강연회에 가 손을 번쩍 들고서 저는 질문했는데요.그런 아이가 방학을 맞았으니 응당해야 하는 일처럼 아이는 방학 첫날부터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요.첫 째 아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흥미를 느낀건 야구입니다. 활달한 성격이 못되는 아이는 야구선수중에서도 혼자서도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투수' 가 되길 꿈꿨습니다.헌데, 신기하게도 엄마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반해 아이는 책에는 통 관심이 없었습니다.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는 워킹맘으로 일했기에 방학이면 도시락을 싸두고 출근했던 기억이 납니다.맞벌이를 하는 워킹맘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 방학이 괴롭습니다.오직 내 마음만 내 마음데로 할 수 있지, 아이마음을 어찌 제 마음데로 할 수 있을까요? 평소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잘 안먹는 가족이기에 아이들이 방학이면 삼시세끼를 위해 압력밥솥이 누구보다 열일을 합니다.내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막무가내로 게임을 못하게 하면 아이와 '갈등' 만 초래 할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하는 엄마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빼닮은 것을요.ㅠㅠ결론은 항상 같습니다.남들은 학교 시험기간 조금이라도 공부시간을 확보하고자 학원을 빼먹는 다는데, 아이는 시험을 마치고 와서도 태권도 학원을 가는 성실함으로 엄마의 마음을 답답케 했습니다.압력밥솥이 열일 하는 아이들 방학이 도래했습니다.늦잠을 자는 통에 아침식사 시간을 놓치기가 예사고, 저도 나름의 스케줄이 있으니 마냥 밥 때문에 시간을 놓칠 수 없으니 선택하는 메뉴입니다."엄마인 저는 책을 보고 글을 쓰는데, 아이가 책에는 통 관심이 없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고정욱 작가님께서 조언해 주시길... 울산 동구 화정동 마을지킴이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김창식, 이항규씨다. 김윤호 기자 울산 동구 남목동 마을지킴이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김지철, 김기환씨다. 사진 울산 동구 "배 만들고 엔진 다루고 집까지 짓던 손입니다. 못 박고 싱크대 고치고, 형광등 교체하는 것쯤은 '뚝딱' 해치웁니다" 지난 21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 동해 일산항 근처 바닷마을 골목길에는 파란 작업복을 입은 두 남성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허리에 공구가방을 찬 이항규(67)씨와 김창식(67)씨가 동네 순찰 중이었다. "저소득층과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인데, 보도 블럭이 튀어나오진 않았는지, 고장 난 가로등은 없는지 같은 것을 살펴보는 겁니다." 사진 상단 좌측부터 강춘석. 제갈태열. 이명열. 김진범씨. 사진 하단 좌측부터 김지철, 김기환, 김창식 이항규씨. 사진 울산 동구, 김윤호 기자 동갑내기 두 사람은 일상이 된 듯 마을을 살핀 뒤 가방 속 공구를 점검했다. 망치, 실리콘 총, 드릴, 나사, 낡은 샤워기 교체 부품까지 빈틈없이 준비돼 있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거동이 불편한 80대 독거노인의 집이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건넨 뒤 이들은 곧장 집 안 욕실로 들어갔다. 그러곤 '뚝딱' 하고 10여분만에 수건걸이와 안전바를 달았다. "아들보다 낫네"라는 노인의 칭찬에 두 사람은 환하게 웃으면서 "어르신 다음에도 불편한 거 있으면 꼭 불러주세요"라고 했다. 이씨와 김씨는 각각 37년, 35년을 HD현대중공업에서 배관·엔진 기술자로 일했다. 조선소에서 쇳덩이를 다루던 손은 여전히 단단했고, 기술도 녹슬지 않았다. 은퇴 후 '마을지킴이'로 조선소가 아닌 바닷마을로 다시 출근하고 있는 것이다. 김씨는 "배가 아니라 이제 형광등을 갈고, 싱크대 누수를 고쳐요. 현역 때 배운 기술로 사회에 보탬이 됐음 해요." 두 사람은 기계·배관·용접 등 수십 년 간 쌓아온 기술을 주민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김씨는 기계기능사 자격을, 이씨는 용접배관기능장에 용접직업능력교사 2급, 조경기능사까지 갖춘 '멀티 장인'이다. 울산 동구 전하동 마을지킴이들이 화이팅을 가전렌탈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