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판교사옥 [ⓒ안랩][디지털데일리
안랩 판교사옥 [ⓒ안랩][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하나의 보안 솔루션으로 막을 수 없다. 공격은 이메일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이어지고, 침투 지점도 공급망·지사·원격 환경 등으로 확장됐다. 기업은 물리적 경계를 잃었고, 방어는 ‘구조’ 문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와 디바이스 신원을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이 보안 전략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제로트러스트에 대한 기업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는 복잡한 기술 요건과 기존 인프라 간의 충돌, 비용과 시간 부담 등 다양한 제약이 뒤따른다. 기존 보안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는 부담감은 많은 기업에게 실행의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구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이러한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정조준한 안랩은 차세대 방화벽 ‘안랩 XTG(AhnLab XTG)’를 선보이며 이같은 시장의 물음표에 해답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안랩은 그간의 기술 내공과 보안 노하우를 녹인 안랩 XTG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시대에 대응하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략 ‘기본’으로 부상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63%가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이 중 56%는 이를 ‘업계의 모범 사례(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식해 추진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가 이미 글로벌 보안 전략의 기본값이 됐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신뢰하는 기업조차도 여전히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베스트 프랙티스(모범 사례)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고, 실제로도 대부분 기업에서 제로트러스트는 보안 환경의 절반 이하만을 커버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내도 같은 흐름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했고, 국가정보원도 ‘국가망 보안체계(N2SF)’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무 중요도에 따라 망 보안을 등급화하고, 제로트러스안랩 판교사옥 [ⓒ안랩][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사이버 위협은 더 이상 하나의 보안 솔루션으로 막을 수 없다. 공격은 이메일과 모바일, 네트워크를 넘나들며 이어지고, 침투 지점도 공급망·지사·원격 환경 등으로 확장됐다. 기업은 물리적 경계를 잃었고, 방어는 ‘구조’ 문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와 디바이스 신원을 끊임없이 검증하고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이 보안 전략의 기본으로 자리잡았다.제로트러스트에 대한 기업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는 복잡한 기술 요건과 기존 인프라 간의 충돌, 비용과 시간 부담 등 다양한 제약이 뒤따른다. 기존 보안 체계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는 부담감은 많은 기업에게 실행의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구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이러한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시장을 정조준한 안랩은 차세대 방화벽 ‘안랩 XTG(AhnLab XTG)’를 선보이며 이같은 시장의 물음표에 해답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안랩은 그간의 기술 내공과 보안 노하우를 녹인 안랩 XTG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시대에 대응하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제로트러스트, 보안 전략 ‘기본’으로 부상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24년 제로트러스트 도입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63%가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도입했다. 이 중 56%는 이를 ‘업계의 모범 사례(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식해 추진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가 이미 글로벌 보안 전략의 기본값이 됐음을 보여준다.그러나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신뢰하는 기업조차도 여전히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베스트 프랙티스(모범 사례)를 찾지 못했다”고 답했고, 실제로도 대부분 기업에서 제로트러스트는 보안 환경의 절반 이하만을 커버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내도 같은 흐름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발표했고, 국가정보원도 ‘국가망 보안체계(N2SF)’ 가이드라인을 통해 업무 중요도에 따라 망 보안을 등급화하고, 제로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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