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십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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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십 년간 쓰레기와 함께 살아온 노인이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화성재가노인센터)의 노력으로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지난 15일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와 국가품질명장협회 경기지회 회원들이 화성시 화산동 소재 저장강박증 노인의 집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사진=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17일 화성재가노인센터에 따르면 화성시 화산동에 거주하는 80세 노인 A씨는 20년도 전에 세상에 혼자 남겨진 뒤로 타인과 접촉을 피하다 저장강박증상까지 나타났다. 텅 비어버린 집에 가족을 대신해 노인이 채우기 시작한 것은 쓰레기. 하나둘 쌓여가는 쓰레기는 이내 발 디딜 공간이 부족할 만큼 집을 가득 메웠고, 여기서 나오는 악취는 주변 이웃마저 괴롭히며 노인을 점점 더 고립시켰다.수년간 이어지는 이웃 주민들의 민원에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람을 보내 집을 치워주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매번 거절했다.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늘어갈수록 마음의 빗장은 더욱 굳게 잠겨져만 갔다. 화산동 일대 재가노인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운영 중인 화성재가노인센터에 노인에 대한 돌봄 의뢰가 온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센터 직원들이 노인의 집을 처음 방문했을 때도 태도는 완강했다. 하지만 센터 직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노인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작은 음식을 건네가며 굳게 잠긴 빗장을 서서히 풀어 나갔다.이윽고 수십 년간 타인의 손길을 거부했던 노인은 화성재가노인센터에 문을 열어줬다.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한 달 만에 풀린 것이다. 화성재가노인센터는 지난 15일 국가품질명장협회 경기지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노인의 집에 쌓인 쓰레기를 모두 비우고 생활이 가능한 환경으로 다시 만들었다. 집에서 나온 쓰레기만 마대로 열 포대가 넘는다.함두현 국가품질명장협회 경기지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전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희숙 화성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장은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단순한 공간 정리를 넘어, 어르신의 정서적 회복과 자립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고(故) 김충현 씨가 사고로 숨진 지 2주일이 지난 가운데, 사고 대책위와 사측 간 교섭이 결렬됐다. 대책위는 교섭 결렬 이유가 사측의 처벌불원서 작성 요구 때문이라고 밝혔다.태안화력 고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는 16일 오후 충청남도 태안의료원 상례원에 마련된 고 김충현 씨의 빈소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처벌불원서를 써줄 것을 고집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적극 회피하려는 반인륜적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한국파워O&M 등과 지난 12일부터 교섭에 돌입했으나, 16일 오전 7시경 최종 결렬됐다.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은 정비 분야를 한전KPS에 외주화했고, 한전KPS는 이의 일부분을 다시 한국파워O&M에 외주화했다. 고 김충현 씨는 한국파워O&M 소속으로, 한국서부발전의 2차 하청노동자다.교섭에 참여한 권미정 김용균재단 운영위원장은 "13일 본교섭 이후 진행된 실무교섭 내내 회사는 틈만 나면 처벌불원서를 이야기했다"며 "'경영책임자가 아니라 우리 직원이 다친다'거나 '우리 직원은 무슨 죄냐. 이 사람 구속될 수 있다'고도 말했고, 그러다 나중엔 '어차피 죽은 사람, 저라도 살려달라'는 말까지 했다"고 말했다. 대책위 교섭단은 이 발언이 나온 즉시 "교섭을 이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해 한 차례 교섭이 파행됐다"고 밝혔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 공공운수노조 한전KPS비정규직지회 조합원 등이 16일 저녁 고 김충현씨의 빈소에서 조문을 올리고 있다. ⓒ프레시안(손가영) 지난 15일 오후 유족이 참여하며 교섭이 재개됐다. 권 운영위원장은 그런나 "유족이 함께했음에도, 회사는 처벌불원서를 끝까지 고집했다"며 "1시간 정회 끝에, 회사는 '유족의 뜻을 존중한다. 처벌불원서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고 답해왔다"고 밝혔다.그러다 16일 새벽 1시경, 유족이 빈소로 복귀한 후 사측 입장은 다시 바뀌었다. 권 운영위원장은 "회사는 다시 처벌불원서를 얘기했다"며, 유족에 대한 기만이라는 대책위 교섭단의 주장에 "'유족을 다시 교섭 자리에 앉혀서 설명하고 처벌불원서 요청을 드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사측 본교섭 위원엔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부사장, 김도윤 한전KPS 부사장, 최아무개 한국파워O&M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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