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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솜이는 낙준을 짝사랑하던 여자:아들의 죽음 이후 기억을 잃은 해숙이 김혜자라면, 아들을 잃기 전 젊은 시절의 해숙은 한지민이라는 것이죠. 이 같은 설정은 <천국보다 아름다운> 극본을 쓴 이남규 작가의 전작 <눈이 부시게>에 나왔던 것과 동일합니다.물론 낙준은 솜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그녀는 낙준과 데이트를 하고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면서 혼자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착각하기에 이르렀고, 납치를 하게 되었는데요.이 외에도 여러 가지 가설들이 있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허점이 존재합니다.무엇보다 이런 설정이라면 강정구 형사를 이야기에 엮기가 쉽지 않습니다.물론 이 가설도 허점이 여럿 존재합니다. 만약 이 내용으로 흘러간다면 솜이는 낙준에게 원수 같은 여자일 텐데, 직접 나서서 지옥에 갈 뻔한 그녀를 구해줬다는 부분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지내왔다는 점도 이상하게 느껴지죠.놀랍게도 해숙은 자신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아들을 잃은 죄책감이 너무 커서 스스로 기억을 지워버린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아들을 눈앞에 두고도 못 알아보는 모습이 참 안쓰럽더라고요.이번 글에서는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한지민이 연기한 솜이의 정체를 예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출발해 볼게요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목사의 엄마가 해숙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물론,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 낙준이 분노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솜이가 누구인지 유추해 볼 수 있는 힌트가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아들이 있었던 해숙 13일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서 만난 이찬녕 신경과 교수가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제공 유례없는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 약 3, 4명 중 1명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그 규모가 올해 기준 298만 명에 달한다. 일반 노인은 매년 1~2%가 치매 진단을 받는데, 1년 동안 새롭게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노인은 그 비율이 10~15%에 이른다. 이들은 치매 고위험군이다.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고대안암병원에서 만난 이찬녕 신경과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개입이 필요한 시기지만, 증상이 약하다는 이유로 경증 질환으로 분류돼 의료 정책과 병원 치료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현재 국내 치매환자 수는 약 97만 명(올해 3월 기준)이다. 2044년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치매와 관련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것을 막고,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의 부담‧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경도인지장애는 어떤 상태를 말하는 건가요.“인지능력이 떨어져 있지만 일상생활을 할 정도의 상태를 말합니다. 본인이 자주 잊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수첩 등에 일정, 약속 등을 적어 놓고 그걸 보면서 생활하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러다가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아예 일상생활을 혼자서 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치매입니다.”-경도인지장애임을 알 수 있는 증상이라면 무엇이 있습니까.“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 저하예요. 특이한 건 오래된 기억은 머릿속에서 잘 떠오른다는 점이에요. 환자에게 물어보면 한국전쟁 때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고, 과거 본인의 이웃이 누구였고 그런 이야기는 굉장히 잘 해요. 그렇다보니 ‘기억력이 좋다’고 오인할 여지가 있지만 불과 오늘,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선 제대로 기억을 잘 못합니다.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 방금 나누던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었는지 깜빡할 때가 많아요.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시간에 대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