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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에서 젠더 이슈는 정치적 촉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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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5-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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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회에서 젠더 이슈는 정치적 촉매제로서 작용한 지 오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우리가 목격한 현상은 단순한 이슈 부상이 아닌, 정치 공간 자체의 재구성이었다. 2022년 20대 대선을 기점으로 '젠더 갈등'은 정치적 동원의 도구로 격상되었고,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그 결과는 정치 지형의 양극화와 성평등 정책의 후퇴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글은 성평등 의제가 어떻게 한국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는지, 그리고 2025년 6.3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대안적 좌표를 그려야 하는지 탐색한다.2022년: 갈등을 선거전략으로 삼다2022년 20대 대선은 한국 정치사에서 젠더 이슈가 전면에 등장한 첫 선거였다. 이전까지 여성 정책은 복지나 가족 정책의 일부로 취급되었지만, 이 선거에서는 독자적인 쟁점으로 부상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고죄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20대 남성 표심을 공략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성안심 대통령'을 자처하며 다양한 성차별 개선 공약을 제시했다.이러한 선거 전략은 놀라운 정도의 성별 분할 투표로 이어졌다. 20대 남성의 58.7%가 윤 후보를 지지한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58.0%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 이러한 극명한 대비는 젠더 이슈가 단순한 정책 차이를 넘어 정체성의 정치로 변모했음을 보여준다. 선거 결과는 '성별 갈라치기'가 효과적인 정치 기술로 입증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이 '갈라치기'의 성공은 한국 사회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경쟁관계로 인식하게 만드는 '제로섬 게임'의 프레임이 형성되었고, 성평등은 모두의 공동 목표가 아닌 한쪽의 이득을 위한 의제로 왜곡되었다. 정치권은 이러한 갈등 구도를 해소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선거 이후에도 이 틀은 한국 정치를 규정하는 주요 좌표가 되었다.윤석열 정부 3년 차: '유령 부처' 된 여가부윤석열 정부는 당선 직후부터 공약대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적극 추진했다. 그러나 2022년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야당의 반대로 회 이화여대 본관 전경. 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쳐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이화여대가 동성애 영화제를 둘러싼 논란에 휘말렸다. 교내에서 운영 중인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가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 대관을 취소하자, 학생과 주최 측은 악성 민원을 수용한 것이 아냐니며 반발하고 나섰다. 교계는 “장소 대여 문제를 혐오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건 부당하다”며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무리한 요구”라고 우려를 표했다.18일 교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최근 ‘동성애 권력이 모든 것을 압도하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언론회는 “이화여대는 기독교를 창립 이념으로 세운 명문 여자 대학”이라며 “이 학교에서 동성애 영화제를 여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사회 속에서 동성애 활동이나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음은 부정하기 어려우나, 그렇다고 동성애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며 “이화여대는 사립학교이며, 그 안의 시설을 사용하는 것도 그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언론회는 “왜 국민들이 동성애 축제하는 것을 염려하고, 대학에서 장소 대관을 기피하는가를 살펴야 한다”며 “이것은 단순히 문화나 예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를 통해 아직 ‘성 인식’에 대하여 확립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오도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을, 자녀를 둔 부모들과 국민들이 모를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전 세계는 ‘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언론회는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태권 확산, 젠더 개념을 통해 남녀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 성적지향과 젠더 정체성을 인권의 이름으로 제도화하는 위험한 세상으로 규정한다”며 “과연 동성애를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이고 선한 역할들이 있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제25회 한국퀴어영화제를 다음달 20일부터 사흘간 이화여대 내 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국내외 동성애 관련 영화 40여편이 상영될 예정이었다. 학교 측은 ‘이화의 정체성을 위협한다’ 등의 사유로 대관을 취소했다.조직위는 이에 “현재도 기독교 정신에 반하는 영화제가 대학 공간에서 열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온라인 여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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