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
페이지 정보

본문
이재명 더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 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정부에서 주택 공급은 늘리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일관되게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굳이 되풀이해 지지율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李·민주 "부동산, 손 안 대겠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당 정책위의장)은 16일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선 "특별히 손을 봐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진 본부장은 "앞으로 한 1~2년 후부터는 주택 부족 사태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다"라며 "주택 가격이 상승한다는 우려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주택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데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는 과거 민주당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결이 다른 방향이다. 특히 30여 차례에 걸쳐 규제 중심의 정책을 펼치며 집값을 잡으려 했던 문재인 정부와는 노선이 다르다.이 후보도 지난 8일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저는 사실 주거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바꾼 편"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은 주거용이지 투자 투기용이 아니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했다. 이념적으로는 그렇다. 그 생각을 사실 강하게 가지고 있었고, 그에 기반한 주장도 많이 했었다"면서 "그런데 그게 지금 생각을 해보니까 그게 불가능하다. 그건 당위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국민들이 투자할 때가 없다. 오로지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그동안 불패 신화를 이뤄왔기 때문에 모두가 부동산에 투자했다"며 "'주거+투자' 두 가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걸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접근하는 걸 막을 길은 없다. 그걸 어거지로 하려다가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 투자 수단으로 집을 사자는 게 아니고, '살아야겠다'고 하는 데는 충분한 주거를 공급해줘야 한다"며 "그래서 저희가 '굳이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거 말리지 말자', '굳이 세금 때려서 억누르고 이런 거 하지 말자', '그 시장은 놔두고 대신에 관여할 수 없거나 관심이 “2018년 남영동 대공분실에 갔어요. ‘고문피해 실태조사’ 때문이었는데 거의 40년 만이었어요. 5층에 들어서는데 갑자기 가슴이 턱 막혔어요. 박종철 방은 내가 고문당했던 그 방하고 구조가 똑같았어요. 다 그대로 있어 (눈물)…저는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어요. 살면서 한순간도 피해자이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 일이 제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게 싫었어요. 거부했죠. 남영동을 잊고 살았어요. 그런데… 잊을 수가 없는 기억이었어요.”지난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한 여성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책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을 읽어내려가는 배우 양조아씨의 음성이었다. 2020년 출간된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은 국가보안법이란 이름의 폭력과 맞서 싸운 여성 11명이 구술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5.18민주화운동 45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낭독회 ‘어떤 목소리가’가 6회에 걸쳐 열렸다. 공연마다 한 명씩의 인터뷰 글이 낭독됐다. 연극팀 ‘양손프로젝트’의 배우 양조아씨가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책 <말의 세계에 감금된 것들>을 낭독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번 공연을 남성 중심의 역사 기록관에서 벗어나 국가 폭력에 맞선 여성들의 힘을 기억하고 그 목소리를 옛 대공분실의 공간에 남기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연을 기획한 김금숙 전시운영팀 과장은 “민주화 운동의 영역에 남성과 여성 구분 없이 기여했지만 그 역사를 남성 중심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등 특정 인물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민주화 운동에 이름 없이 기여한 많은 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소외되고 지워진 역사를 제대로 조명해 나갈 때 비로소 민주주의가 완성된다”고 말했다.말 그대로 ‘낭독회’였다. “(눈물)”. “(웃음)”. 양씨는 괄호 속의 글자까지 모두 소리 내 읽었다. 책에 적힌 “……”은 정직하게 2, 3초간의 침묵으로 표현했다. “얘 왜 이래? 전기(고문)했어?” 경찰 수사관의 목소리는
이재명 더불
- 이전글위스키로 아이스크림 만들고 한식 페어링까지…오감만족 ‘발베니’ 25.05.16
- 다음글우정의 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다 25.05.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