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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레오 석란이도 세월을 빗 셋째 레오석란이도 세월을 빗겨 나가지 못했다그렇게 하나씩 가르쳤다석란이는 작년 2월에 떠났다.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몸을 움직이는 기회가 생겼고 긍정 에너지를 모으는 계기가 됐다.건강한 간세포가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기 시작했단다.무기폐는 폐포가 일부 또는 완전히 붕괴되는 상태란다.역시 애들은 싸우면서 친해진다는 걸 알게 되고..지랄!! 먼폐암!!!!내가 간식 봉투를 만지기만 해도 집 어디에 있든 순식간에 내 앞에 나타났다.내 결론이다.홍역 걸려서 대부분 원장님이 코난 죽는다고 포기 했는데.."아닌데요"코난이하고 같이 있을 때는..막내 석란이건강을 되찾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들이 즐비하지만..응급실 오랜만이야 ..지난 3월 14일 쉬면서 TV를 보는데..내 자식들도 각자의 질환을 안고도 최대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넷째 딸 제니이제는 주차 알바도 시작했다.이 알바는 내 패턴을 뒤집아 엎는 방편 중에 하나이다.그것도 순식간에..한 눈으로 세상을 ..이러다가 육남매가 안고 갔던 병 내가 모조리 도매로 사서 다 가져가는 거 아님?레오는 다 좋은데..첫째 코난천신만고 끝에 그 보호소 나와서 입양될려는 찰라..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밍키의 한쪽 눈은 항상 반짝반짝.결국 만세를 안고 새벽 거리를 달렸다.말라뮤트의 투혼그 사건 이후로 우린 '안약 놀이'라는 이름으로 안약 넣는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머리 MRI, CT, 피검사... 정신없이 검사가 이어졌다.내가 알콜중독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육남매가 남긴 선물긴 터널 같았던 이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악몽 같은 3월 요이땅!!아직 또 몇가지가 남아 있는데..사람들은 놀란다.내가 주차 알바를 시작한 둘째 날, 비 쏟아지는 날 어떤 아줌마가 자동차를 주차하다가 옆 차를 긁을 뻔했다.씨~~~ 간 쪽 찍었는데.."저기요!"하루는 제니를 안고 이동시키려다가 같이 넘어졌다.둘째 만세다섯째 딸 밍키는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올 때 이미 한쪽 눈 안구가 찢어져 있었다.이제 조금씩 내 몸의 변화를 느낀다.마치"아빠, 난 괜찮아. 걱정마"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생과 사의 경계에 선 느낌이었달까.울 애들도.. 사료 말고는 만들어다 먹인 게 더 많다,모 순간이지만 죽는 줄 알았다."이누무시끼!! 어캐 알고 ㅠ"이웃들의 따뜻한 응원에 항상 감사하다.딸랑 20년 육남매와 함께했다.이제 나도 과일도 많이 먹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그 순간 내 가족이 눈앞에 아른아른..우리 애들 병하나 걸리면 여기저기 검색하고 다녔는데..하지만 내 건강은 늘 뒷전이었다.담당의사는 여자분인데..그래서 자주 못해줬지만 육남매 집밥 만들 때가 가장 행복했다.이거거..날아오는 콩알 같은 간식도 점프해서 받아먹고 ㅎ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서지 않았다."아빠는 괜찮아?"생전 그는 간 건강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많이 진행된 후였다.살려면 참으라고..의사는 경고했다.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만세는 피흘리면서 정말 울면서 온 집안을 돌아다녔다.결과 들르려고 병원 가는 전날이면 ...난 술이 좋아서 마신 게 아니라 대화와 분위기가 우선이라 술이 따라온 거였다.뭐든 끝나야 큰나는 거였다,어쩌면 코난이 육남매는 있었을지도 모른다.제니는 병으로 짓누르는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것을,삶의 작은 기쁨들에 감사하게 됐다.제니는 털이 정말 많았다.지금은 그 빛을 향해 쫄지 않고 당당하게 또 나아가는 중이다.2018년 연구에 따르면 무기폐는 폐암의 첫 징후일 수 있다고 한다.누적된 내 생활패턴을 한방에 바꿔야 하는 상황이 됐다.000 1단계. 의사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그날 이대로 훅 가는 줄..4월 7일, 폐 CT 결과 양쪽 폐에 무기폐가 발견됐다.코난이로 시작해서 작년 2월 떠난 막내 석란이까지.그게 내가 본 밍키의 마지막 한쪽 눈이었다.게다가 간 CT 찍을 때 왼쪽 폐결절이 확인되었다."아저씨, 교통경찰관이세요?"라고 물었다"000 1기, 무기폐..그런데 그게 석란이와 마지막이 될 줄이야..돌이켜보면 ..숨가쁜 20년의 마무리다행히 촬영 사진상 머리에는 이상이 안 보였고,레오는 인대 수술 후에도 깁스를 한 채로 뛰어다니려고 했다.만세, 레오, 제니내일도 쫄지 말고 당당하게 !!!병원을 집으로 착각한 아들 ㅠㅠ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평소 컴퓨터 작업과 사람들과의 소통에만 집중하다 보니 운동이라곤 거의 하지 않았다."때로는 나쁜 일이 실제로는 당신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좋은 일일 수 있다"고 했다..그 중심에는 나는 당당한 육남매의 아빠였다어떤 사람도 들려주지 않는 메시지를 평소에 주었고, 남기고 갔다."코난아, 안약 놀이할 시간!!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레오가 갑자기 등장해서 내 다리 옆에 앉아있었다.난 이제 육남매를 내 인생의 멘토라고 한다."이 아이는 병원을 놀이터로 아는 것 같아요"라고 했을 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폐 네가 왜 거기서 또 나와!!!이럴 때일수록 천천히.. 당당하게 !!그다음 주부터 외래 진료가 시작됐다.밍키 취미는 아빠 바라보는 거..한밤중에 병원으로도 간 적이 있는데,서 적출하고 평생 한쪽 눈으로 살았다.자금은 초기 단계라 아직은 많은 부분 회복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한다.온 방 안이 흔들리는 감각이 들었다."2기가 되면 진행이 빨라서 3, 4기 지나 00으로... 그때는 손쓸 수 없습니다"물론 밖에서야 어쩔 수 없지만,물론 상남자이지만 ㅎ"조선 분이세요?31일에는 000 확정 판정을 받았다.눈이 안 보여도 아빠는 보여!!너무 늦게 깨달았지만, 지금이라도 바꿔나가려 한다.나한테 쉴 시간도 안주냐 X8(그럼 난 숨 못 쉬고 이대로 죽는 거?? ㅎ)당시 입양 예정자가 병원 심장사상충 양성 확인하고 포기.그 양이 어마어마해서 결국 강아지 식구(?) 하나 더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다른 형제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늘 혼자..이 건강 위기가 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집에서는 모든 걸 내가 손으로 직접 만든다.초반에는 안약에 적응이 안 된 코난이.해보니까 세상에 맘 먹으면 안되는거(약간은 있지만'') 없다!!!!맨날 쓰잘없는 인간들하고 옥신각신결국 119 구급차에 실려 대림성모병원 응급실로 향했다.그게 더 힘듬,,,한번은 내가 일부러 실험해 봤다.새끼를 배에 갖고 이렇게 묶여 지내고 있었다.원장님이,,근데ㅠ4년 전 아프실 때 응급실에서 살았는데.모르는 소리..!"주차 요원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아, 그럼 됐어요"제니는 떠나도 다시 삼남매로 복귀 ㅠㅠ물론 우리 장기가 떨어져는 있어도 다 연결되어 있으니/// 셋째 레오 석란이도 세월을 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