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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말레이 등 순방...반미 연대 강화 포석40%대 관세폭탄 맞은 동남아 '약한 고리' 겨냥시진핑 "무역전쟁 승자 없어" 트럼프 노골 비판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하노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럼 서기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던진 관세 폭탄을 모두 함께 맞았다는 동질감을 끌어내 대(對)미국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서 권력 서열 1~3위와 회동시 주석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닷새간 3개국을 방문한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고, 인근 탕롱황성에서는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이날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베트남 총비서(서기장)와 3위 팜민찐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가진 시 주석은 15일 끄엉 총리와도 별도 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이 베트남 권부 서열 1~3위와 모두 회동하는 일정이다. 또한 양국은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북부와 중국 남부를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위해 중국 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을 포함, 약 40개 합의에 서명했다. 14일 베트남 하노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시진핑(왼쪽 앞에서 다섯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럼 서기장(오른쪽 앞에서 다섯 번째)과 회담을 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형식적으로는 지난해 8월 이뤄진 또럼 서기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이지만, 전략적 노림수가 깔린 움직임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캄보디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각각 49%, 46%,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나라들이다. 관세 전쟁 국면을 활용해 되도록 많은 국가를 미국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중국이 대미 공동의 전선을 펼치기 위한 파트너로 이들을 지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미국을 불량국가로 묘사할 기회”관세 전쟁 이후 시 주석의 첫 순방지베트남, 말레이 등 순방...반미 연대 강화 포석40%대 관세폭탄 맞은 동남아 '약한 고리' 겨냥시진핑 "무역전쟁 승자 없어" 트럼프 노골 비판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하노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럼 서기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노이=AP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던진 관세 폭탄을 모두 함께 맞았다는 동질감을 끌어내 대(對)미국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서 권력 서열 1~3위와 회동시 주석은 14일 베트남 하노이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닷새간 3개국을 방문한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다. 주석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고, 인근 탕롱황성에서는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이 발사됐다.이날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베트남 총비서(서기장)와 3위 팜민찐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가진 시 주석은 15일 끄엉 총리와도 별도 회담을 갖는다. 시 주석이 베트남 권부 서열 1~3위와 모두 회동하는 일정이다. 또한 양국은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북부와 중국 남부를 잇는 철도 건설 사업을 위해 중국 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협정을 포함, 약 40개 합의에 서명했다. 14일 베트남 하노이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시진핑(왼쪽 앞에서 다섯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럼 서기장(오른쪽 앞에서 다섯 번째)과 회담을 하고 있다. 하노이=로이터 연합뉴스시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형식적으로는 지난해 8월 이뤄진 또럼 서기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이지만, 전략적 노림수가 깔린 움직임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캄보디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각각 49%, 46%, 24%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나라들이다. 관세 전쟁 국면을 활용해 되도록 많은 국가를 미국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중국이 대미 공동의 전선을 펼치기 위한 파트너로 이들을 지목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미국을 불량국가로 묘사할 기회”관세 전쟁 이후 시 주석의 첫 순방지가 베트남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캄보디아는 동남아 내 대표적인 친중 국가이고, 말레이시아 역시 화교 비중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