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비행기에서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앞으로 비행기에서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땐 주의해야 할 것 같다.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제공되는 커피의 위생 문제를 폭로해 눈길을 끈다. 항공사 승무원 케빈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기내 커피 제조 과정의 비위생적 실태를 공개하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항공사의 일반 드립커피는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그의 설명은 이렇다. 특히 물탱크 관리와 커피포트 세척 과정에서 심각한 위생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케빈은 기내 커피 제조에 사용되는 물탱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그는 "물탱크가 거의 청소되지 않는다"며 "그 물을 이용해 기내에서 커피를 만든다. 탱크 내부에서 자라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커피포트 세척 과정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커피포트의 물은 일반 배수구가 아닌 화장실 변기에 버린다. 이 과정에서 변기와 커피포트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 당연히 오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케빈은 "커피포트 물을 변기에 버릴 때는 사방에 물이 튀지 않게 변기에 가까이 다가가 버려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커피포트가 또다시 박테리아 등으로 오염될 수 있다. 그것이 다시 커피 메이커로 들어가는 게 문제다"고 설명했다.이 영상은 72만6000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영상을 본 수많은 네티즌이 "앞으로는 비행기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같은 주장은 매해 나온다. 작년에는 미 항공사 부기장이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한 항공사의 부기장으로 근무 중인 폴 야노비츠는 특히 커피와 차를 만들 때 사용되는 물이 담긴 비행기 물탱크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국 상업용 항공기의 12%가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연 1회 대장균 검사를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비행기 물탱크가 미생물이 성장하기에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강한 비바람을 맞으며 거리를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요즘 날씨 왜 이래?”순식간에 더위와 추위를 오가는 날씨. 특정 기간에 몰아서 내리는 비와 눈. 잦은 강풍과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까지.지난해 특정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며, 평균기온 등 각종 기상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역대급 폭염을 동반한 이상고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농작물, 가축 등 실질적인 피해가 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구온난화의 부작용이 크게 나타난 해로 기록된 셈이다. 역대 최악의 폭염…1년 내내 지속됐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마포대교 남단 그늘이 교각보다 기온이 낮아 푸르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은 기온이 높을수록 노란색, 기온이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임세준 기자 2일 기상청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우리나라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철 폭염에 이어 강수, 대설 등 각종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무엇보다 연중 내내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다. 겨울철인 지난해 2월에는 서울, 강릉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월 일평균 기온이 최대 16.4도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상고온으로 이른 봄 날씨가 나타난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그늘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임세준 기자 봄에는 이른 여름 날씨가 펼쳐졌다.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로 평년(12.1도)과 비교해 2.8도가량 높아, 1973년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실제 여름에 접어들자, ‘역대급 폭염’이 지속됐다. 6월부터 중국 북동부에서 더운 공기가 유입되며, 월평균 기온 21.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경주, 광주 등에서는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현상도 빚어졌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보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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