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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정덕현 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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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onion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4-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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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정덕현 문화 평론가)이젠 《진격의 거인》인가. 영화로 개봉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하 《진격의 거인》)이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신드롬과 최근 불고 있는 J팝 열풍에 한일 간 콘텐츠 협업도 늘어나고 있는 현재, J콘텐츠의 진격은 무얼 말해 주는 걸까.작년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 오시야마 기요타카 감독의 애니메이션 《룩백》은 3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57분짜리 중편인 데다 다른 멀티플렉스에서는 방영하지 않고 오로지 메가박스에서만 방영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30만 관객 돌파는 이례적인 성공 사례라 볼 수 있다.그런데 '재패니메이션' 팬덤이 국내에 그만큼 탄탄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성공을 그저 기적이나 우연으로 남기지 않는다. 이 작품은 《체인소맨》을 그린 후지모토 다쓰키의 단편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 내용 역시 만화가가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하는가를 그렸다. '재패니메이션' 혹은 일본 만화의 국내 팬들이라면 보는 것만으로 일종의 '소장 욕구'를 만족시키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최근 이 흐름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 바로 《진격의 거인》이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인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이미 55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년 《룩백》이 썼던 단독 상영작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이 작품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1년간 연재됐던 만화가 원작이다. TV시리즈로도 제작된 《진격의 거인》은 국내에서도 방영되면서 일찍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진격의 ○○'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그만큼 팬덤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스틸컷 ⓒ㈜애니플러스 OST 인기 올라탄 J팝 열풍이 작품이 다시 화제가 된 데는 OTT의 영향도 적지 않다. 티빙,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전편을 볼 수 있어 영화가 개봉한 후 '복습'하듯 다시 본다는 팬도 적지 않다. 이런 화제성에 팬으로 유입되는 이도 많아졌다. 물론 전체 회차 수로만 90회 연극 ‘굿모닝 홍콩’ [국립정동극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슬픈 일도 괜찮아, 세상 끝에 묻어 버리고 올게.” (영화 ‘해피투게더’ 중 포보가 아휘에게 하는 대사)사랑받길 원했지만,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외로운 청춘(‘아비정전’)이었고,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배우(‘패왕별희’)였으며, 이상을 품은 순수한 청년 경찰(‘영웅본색’)이었다. 복잡하고 섬세한 내면을 가진 영혼. 온통 ‘강한 남자’가 주인공이었던 ‘홍콩 누아르’에 등장한 그는 대한민국 X세대의 성장통을 대변했다.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굿모닝 홍콩’(6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은 이른바 ‘장사모(장국영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의 장국영 추모 여행으로 시작한다. 2019년 4월 1일, 장국영(1956~2003)이 세상을 떠난 지 16주기를 맞는 이날 ‘장사모’ 회원들은 홍콩의 거리에서 ‘영웅본색2’의 오마주 영상을 촬영한다. 가짜 총으로 핏빛 혈투를 벌이고 있던 그때, 난데없이 홍콩 공안(경찰)이 출동한다. 중국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추진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엄중한 시기였다.‘문화 대통령’ 서태지에 취했고, 개인의 존엄과 자유 속에서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한국의 X세대에게 장국영은 ‘영원한 우상’이었지만, 홍콩의 현실은 멀게만 느껴졌다. 연극은 그 간극을 비집고 들어간다. 마주할 일 없을 것 같은 두 나라의 각기 다른 세대는 ‘홍콩’이라는 공간에서 국경과 세대를 넘어 마주한다.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가지고 홍콩에 왔지만, 이곳에서 자유를 외치는 MZ(밀레니얼과 Z세대를 합친 말) 세대 시위대와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소중한 가치’를 지켜주는 모습을 그려간다.연극을 이끄는 두 개의 큰 줄기는 ‘장사모’의 오마주 영상 촬영기와 홍콩의 MZ 시위대의 우산혁명이다. 연극의 발단이 된 것은 ‘홍콩 시위’였다. 창작진에 따르면 극본을 쓴 이시원 작가는 홍콩의 우산시위 현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뉴스를 본 뒤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연극 ‘굿모닝 홍콩’ [국립정동극장 제공] 연출을 맡은 최원종은 “알려고 해도 알 수 없는 먼 나라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홍콩의 젊은 세대가 한국의 민주화 세대가 부른 이 곡의 감성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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