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금융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해 재기를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이 올해도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정은정 센터장(사진)을 3일 만나 사업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정은정 센터장은 3일 "청년층의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개인회생이 필요한 청년들이 많아졌다"며 "개인회생 과정에 있는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까지 겪고 있어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회생법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9세 이하 청년층의 개인회생 개시결정 건수는 2023년 상반기 4326건에서 2024년 상반기 5005건으로 증가했다.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개인회생 중이거나 면책 결정을 받은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근로 청년 중에서 개인회생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1년 이내 면책결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금융교육 2회, 1대1 맞춤형 재무상담 3회와 함께 100만원(50만원×2회)의 자립토대지원금을 제공한다. 정 센터장은 "단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재무설계,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맞춤형 재무상담을 통해 소비 패턴과 자산·부채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효과까지 고려하고 있다. 참여 청년들의 금융역량 및 재무심리 변화를 분석하고, 사전·사후 효과성 측정을 통해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사업 수료 후에도 필요 시 추가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정 센터장은 "2023년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조사에서 금융역량이 49%에서 70%로 크게 향상됐고, 자아존중감도 28.5점에서 30.9점으로 높아졌다"며 "돈에 관한 자신감과 통제력, 행복감은 상승하고 스트레스와 걱정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국회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헌법재판관 8명의 결정을 지켜볼 전망이다. 현재 국회 정문 주변 현장에는 보안과 안전을 이유로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판결을 기다리며 당 원내대표 비서실로 속속 모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강유정, 윤종군, 정진욱, 김용민, 박성준, 황유정, 전현희 의원 등이 자리했다. 박 의원은 굳은 표정에 빠른 걸음으로 취재진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입장했다. 윤 의원 역시 취재진에 최대한 말을 삼가며 들어갔다. 김 의원은 "탄핵 선고 생중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선고를 약 1시간 앞둔 10시께에는 황명선, 홍성국, 천준호, 이해식, 김현정, 이언주 의원 등도 합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4 김현민 기자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국회로 출근해 "위중한 국면이고 국민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진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금일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 '8대 0 만장일치 선고를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당은 전날 17개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서 선고를 지켜봐 달라"며 선고기일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입단속에 나선 셈이다. 특히 주요 당직자 및 핵심 당원들의 언행에 신중을 당부했다. 만일 위반할 경우 비상징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민주당 내부에선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확신하는 기류가 뚜렷했다. 김성회 의원은 통화에서 "(탄핵) 기각은 생각하지 않는다. 헌재의 8대 0인용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재관 의원 역시 "8대 0 이상의 대안이 있느냐"며 탄핵 인용을 자신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자연스럽게 (윤 탄핵심판) 생중계를 보게 될 것 같다"며 "선고 이후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