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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암모니아와 석탄을 섞어 태우는 ‘혼소’ 방식으로 석탄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꼼수’를 부린다는 글로벌 연구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탄소 저감 효과가 적은 암모니아 혼소 방식을 추진할 경우 글로벌 탄소 규제로 인해 한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비영리 연구단체인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가 3일 발표한 ‘붐 앤 버스트 석탄 2025' 연례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의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가 지난해 44기가와트(GW)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신규 석탄발전소 규모인 72GW보다 38.9% 낮고,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107GW보다 58.9% 줄어든 수치다.이는 신규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국가가 2015년 65개국에서 지난해 33개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석탄발전소를 완전히 폐쇄한 영국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이 기후대응을 위해 2035년까지 석탄발전 퇴출을 약속하는 등 전 세계적인 탈석탄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와 올해 신규 석탄발전소 2기(삼척블루파워 1·2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전체 석탄발전 용량도 9.2GW 감소했다. ‘기후악당’으로 지목된 중국, 인도를 제외한 국가들에서 신규 건설보다 퇴출이 많았던 덕이다. 다만 중국, 인도의 발전량 증가로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량은 18.8GW 증가한 2175GW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 규모가 44기가와트(GW)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붐 앤 버스트 석탄 2025’ 갈무리 보고서는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이 “탄소 저감 수단”이라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이용해 석탄발전소 수명을 늘리고 있는 점을 비판적으로 봤다. 암모니아 혼소를 하려면 발전 설비를 바꾸고 비용을 들여 암모니아를 공수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탄소 감축 효과가 미비해 탈석탄 기조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2030년 기준 운영되는 석탄화력발전소 43기 중 24기에 대해 암모니아 20% 혼소 방침을 밝혔고, 일본도 2050년까지 전체 석탄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 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하는 모습./사진=이다빈 올 1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대비 0.08명이 증가한 0.88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 반등에 성공해 저출산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지 인구 소멸 속도만 늦춰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가중되는 사교육비 부담'이라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대응을 위한 사교육비 부담경감 방안을 위한 제9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첫 발제자로 참여한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학령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는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영유아 대상 학원 점검을 강화하고 수요가 높은 영어 과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난달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6세 미만 영유아 사교육 참여율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47.6%에 달한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33.2만원이다.남궁 연구원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사교육 급증을 지적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아동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교육 프로그램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비용이 많이 들수록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게 문제"라며 "공교육에서 양질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초3부터 공교육에 영어 교과가 편성됐지만 영어 학원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초1부터 영어를 정규교과로 편성해도 영유아 영어 사교육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제9회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사진=이다빈 김영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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