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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맛집 그런 점에서 이 책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는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미술사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화려하고 부를 자랑하는 귀족과 왕실의 이야기가 아닌, 그아먈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미술사를 바라본 것이죠. 주연이 아닌 조연의 이야기들... 그래서 더 만나고 싶은 미술사가 아닐까요. 다음의 저자의 이야기에 마음이 활짝 열립니다.꼭 알아야 할 주요 예술가와 작품에 얽힌 상식과 사회적 의의를 분석합니다.이렇듯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에는 주류를 이루는 미술작품과 조각들, 예술사를 벗어나 그동안 관심을 덜 비추었던 부분을 들춰내어 서민들의 모습과 생각, 그들의 감춰진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알았던 미술사를 접목시킨다면 더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가득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위한 예술이 아닌 인간을 위한 예술을 찾아 보았다. 아테네 시민들의 묘비와 이집트 지역의 독특한 파이윰 초상화에 대한 이야기그런데 로마 시대로 넘어오면서 고인의 얼굴을 정확히 볼 수 있는 사후 초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이전의 고대 문화에서 남성의 아름다운 육체는덕이 높은 시민이 가져야 할 요소 중 하나였다.주류에서 벗어나 감춰져 있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그 사이사이 감춰졌던그리스 로마 신화의 태양신 아폴론 역시 그의 멘티인 소년 휘아킨토스를 무척이나 사랑했지만 원반던지기 놀이 중 아폴론이 던진 원반에 휘아킨토스가 머리를 맞고 죽게 됩니다. 이때 아폴론이 탄식하며 눈물을 흘린 자리에 자주색 꽃이 피어나는 데 그 꽃이 바로 '히아신스'예요.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끄집어내어 새롭게 미술사를 보게 합니다.◈미술사를 대하다보면 늘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반복하게 됩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 기독교 성화 등등. 아마 어느 정도 미술사를 안다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것들 말고 좀 더 다른 이야기를 담아낸 미술 작품은 없는 걸까? 사실, 루브르 박물관을 직접 가보지 않은 저로서는 그 작품들을 직접 대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찰테지만 책으로 보고 이해하는 독자들에게는 '유명한 작품'들 이면에 있는 감춰진 보석들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게다가 건강한 남성의 신체를 중시하고 그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던 시대였기에, 당시에는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본문 중에서-Fayum Mummy Portraits조금은 생소하죠?주류 중심의 미술사에 감춰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처음 만나는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미술사 이야기이후로는 중세시대의 미술사, 르네상스의 미술사, 제국주의 시대를 넘어 근 현대의 미술사를 조금은 비틀어 바라보는 매우 즐겁고 독특한 여행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늘 보아왔던 명작들 대신 미술사에서 조연으로 존재왔던 다른 부분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입니다.5장 / 계몽의 빛 아래 그늘진 삶현대적 전환이 일어났던 혁신의 예술과 그 이면의 도태된 예술에 대해그런 상황에서 아테네의 전성기를 이룬 정치가 페리클레스가 '어머니가 아테네 시민의 딸이어야만 전정한 시민'이라 언급하면서 이 시기의 묘비에 여성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헤게소 역시 아테네 시민들의 귀감이 될 만한 이상적인 여성이었을 것이고 이를 기리기 위해 묘비를 제작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을 남기지는 못한 채 말입니다계몽주의 불빛 아래 감추어진 어두운 그림자쿠로스, BC 590~580년, 대리석, 높이 194.6cm,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왼쪽) / 코레, BC550~540년, 대리석, 그리스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오른쪽)그리스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대부분의 파이윰 초상화는 어깨의 상단 부분까지만 그려진 두상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마치 프로필 사진을 연상하게 하는데요. 이 모두가 미라의 주인 얼굴입니다. 실제로 미라화된 시신을 분석해보면 파이윰 초상화에 그려진 성별과 연령대가 맞아 떨어진다고 합니다.BC 410년경, 대리석 140×92cm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남성 누드고대 그리스의 문화를 흡수한 로마의 문화. 그런데 로마인들은 그리스인들보다 현실적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사후 세계를 중요시했던 이집트 문화와 만나면서 파이윰 분지에서 발견된 미라 초상화를 남기게 된 것입니다. 파이윰 미라 초상화는 17세기 초반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이집트 전역에서 유사한 것들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유독 파이윰 지역에서 많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미라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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