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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든 상장 종목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인 31일 에코프로비엠이 5%대 약세다.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5.70%) 내린 9만7600원을 나타낸다. 이날 하락 출발한 에코프로비엠은 개장 직후 10만원 선이 깨지면서 9만6500원까지 주저앉았다.에코프로비엠뿐만 아니라 에코프로(-8.10%), 에코프로머티(-7.49%), 에코프로에이치엔(-5.49%) 등 에코프로 4형제가 모두 동반 하락세다. 나란히 2%대 약세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보다 낙폭이 크다.이날부터 지난 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은 코로나19(COVID-19) 시기였던 2020년 3월 이후로 5년 만이다.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코스피 2500선이 깨지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가상자산은 이제 주요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가상자산 투자자는 70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거래금액만 적게는 6조원, 많게는 20조원을 웃돈다. 그러다보니 불공정거래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시세조종, 허위광고, 미공개정보 이용, 투자사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투자자들은 억울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전(前)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사무관이었던 법무법인 세종 황현일 변호사, 前 금융감독원 가상자산조사국 조사분석팀장을 지낸 이재훈 회계사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편집자주]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모습. 이상섭 기자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오늘은 필자를 살려준 사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작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시행 이후 한동안 속칭 ‘꾼’들이 잠잠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새 법에 따라 시장에 경고를 주고 싶었고, 최대한 빨리 큰 사건을 처리하길 원했다. 이러한 바람은 당연히 실무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제발 큰 사건 좀 발생해달라’고 빌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늘 사건은 그러던 중 적발한 거액의 부당이득 사건으로 당시 불철주야 감사(?)한 마음으로 조사했던 기억이 난다.우선, 사건의 개요부터 살펴보면 자칭 ‘시장조성자(Market Maker, MM)’인 L은 F코인 발행재단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국내 거래소에서 약 2개월에 걸쳐 시세조종 등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이 사건은 고가매수주문 수량이 많지 않아 적출시스템상 걸러지지 않았지만, 사용된 혐의계정이 법시행 이전부터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었기에 적발할 수 있었다.이상거래는 어떻게 조사를 할까? 시세조종 사건의 조사는 크게 코인 추적을 통해 매수자금의 원천, 부당이득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작업과 매매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세조종주문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진행된다.코인추적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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