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소속 출마” 언급…대구시장 ‘3자 대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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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 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등 3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주 의원은 2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내일(26일)까지 (법원에 공천 배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것”이라며 “가처분 결과와 대구 시민의 의견을 듣고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공천 배제했다.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의 향방은 예측이 어려운 국면으로 흐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역 출신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40%대 득표를 했다. 2년 뒤엔 대구 수성갑에 나와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영하·윤재옥·추경호·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6명 후보 가운데 한명이 공천받게 된다. 선거가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되는 셈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승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 결론을 내린다면 당도 거기에 맞춰서 선거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하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맞붙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무소속인 한동훈 전 대표는 이 지역이 비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채널에이(A) 인터뷰에서 ‘한동훈-주호영 무소속 연대설’과 관련해 “보수 재건을 바라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하면 그 자체로 연대가 되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주호영 의원도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한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서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친한동훈계 의원은 한겨레에 “애초 부산 보궐선거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해왔지만, 최근에는 대구 수성갑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컷오프 이유를 설명하라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제외된 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공정 없는 원칙은 ‘폭력’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이정현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흔들린 것이 아니라 일부러 흔든 것”이라며 자신의 방식대로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용하게 가려면 방법은 간단하다. 현역 그대로 두고, 기득권 그대로 두면 된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 당 지도부와도 철저히 거리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관위는 별도로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 24일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재보궐 공관위를 새로 꾸릴 수도 있다. 지방선거 공관위가 재보궐 공관위가 된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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