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 비르투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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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과 비르투오지 포스터 (에이백스 제공)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다시 피아노 앞에 앉는다.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로, 후배들과의 따뜻한 음악적 교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정명훈과 7인의 음악인들’로 전설적인 실내악 무대를 이끌어왔던 그가, 이번에는 ‘정명훈과 비르투오지’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7월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이번 무대는 정명훈과 함께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젊은 거장들이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김재영, 비올리스트 박경민,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그 주인공들이다.● 고전에서 근현대까지…실내악의 정수를 만나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협연을 넘어선다. 정명훈이 자신의 정체성을 “Human Being(인간), 음악가, 한국인”으로 정의해온 철학이 음악 안에 녹아 있다. 그 철학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구현된다.무대는 현대 작곡가 아르보 페르트의 ‘Fratres(형제들)’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12번 ‘Quartettsatz’, 스트라빈스키의 클라리넷 솔로, 베토벤의 클라리넷 트리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슈베르트의 ‘송어’ 피아노 5중주다. 다양한 편성과 감정의 결이 교차하는 프로그램은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라스칼라의 음악감독, 그리고 무대 위 연주자 정명훈 정명훈은 최근 247년 역사의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되며 또 하나의 위대한 커리어를 써내려가고 있다. 토스카니니, 무티, 바렌보임 등 전설적 지휘자들이 거쳐간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무대에서는 포디엄이 아닌 피아노 앞이 그의 자리다.이 공연은 단지 거장의 귀환이 아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음악적 동행이며, 그 자체로 하나의 교향이다. 별처럼 빛나는 이들이 함께 빚어내는 사운드는 관객에게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양형모 기자 hmyang0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국무회의실에서 김밥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참석자 대다수 전 정부 국무위원…이진숙·이완규도 배석 이, 모두발언서 “좀 어색하지만 최선 다해달라” 긴장 풀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5일 국무회의는 신구 정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례적으로 긴 시간 진행됐다. 대선 다음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과의 어색한 동거가 이뤄졌다. 점심시간을 포함해 3시간40분간 이어진 회의를 대통령실에서는 “김밥 한 줄 회의”로 표현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2층 국무회의실에 남색 정장에 붉은색과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입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징색을 모두 담아 새 정부 국정기조인 ‘정의로운 통합정부’를 강조하려 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앞선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통령 취임선서에서도 흰색-빨간색-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재명 정부와 전임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모였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불가피한 구성이었다. 대통령령인 ‘국무회의 규정’은 정례 국무회의를 매주 1회 열도록 한다.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의 긴장감을 감안한 듯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고 웃어보인 뒤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짧은 모두발언에서도 ‘어색’이라는 단어가 두 번 더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물론 여러분들 매우 어색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모두발언을 마칠 때도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 다수가 참석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등은 장관을 대신해 참석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사표를 재가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선 김석우 차관이 자리했다.국무회의 배석자에도 윤석열 정부 인사가 포함됐다. ‘이재명 민주당’을 공개 비판해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윤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이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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