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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중국 상하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로봇 출하 전 점검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세계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양산 1위 기업인 중국 애지봇(AgiBot·智元機器人) 상하이 본사 1층 로비에는 산타클로스 대신 ‘로봇 산타’들이 가득했다. 입구에서는 붉은 모자를 쓴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양옆에 서서 손을 흔들며 “환잉 리린(어서 오세요)”을 외쳤고, 로봇개는 방문객을 졸졸 따라다녔다. 로비 한가운데서는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 ‘징링(精靈) G1’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한쪽 구석에 마련된 사내 카페에서는 대표 모델 ‘위안정(遠征) A2’ 로봇 세 대가 나란히 서서 북을 치고 차이다이(彩帶·색띠)를 흔들며 용무(龍舞)를 추고 있었다. 애지봇 관계자는 “오늘 하루에만 전 세계 바이어와 정부·기업 관계자 40팀이 다녀갔다”며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쉬지 못한다”고 했다.애지봇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5000대 출하를 발표하며 ‘휴머노이드 양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2월 IT기업 화웨이 엔지니어 출신 펑즈후이(彭志輝)가 설립한 스타트업이 3년도 되지 않아 일궈낸 성과다. 중국 양대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인 유니트리(2000대), 유비테크(500대)를 크게 앞섰다. 미국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1만대 출하를 공언했지만 실제 생산량은 수백 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고,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한 미국 어질리티도 누적 출하량이 3000대 미만으로 추정된다. AI(인공지능) 분야에서 2023년 설립된 신생 기업 딥시크가 단시간내에 세계 선두권에 올라선 것처럼, 중국에서는 젊은 천재가 이끄는 기업이 국가 차원의 지원과 최상급 인재 풀을 등에 업고 2~3년 만에 첨단 기술의 정점에 오르는 흐름이 ‘공식’처럼 굳어지고 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한 상하이 애지봇 본사./상하이=이벌찬 특파원 애지봇은 ‘차이나 스피드’ 전략의 표본이다. 창업 6개월 만인 2023년 8월 첫 휴머노이드 로봇 A1을 공개했고, 이때부터 2년 동안 6개의 신제품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실시한 2025년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 관계’ 논의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평통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4분기 통일 여론·동향’을 발간하고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는 정부가 제시한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새 시대’, ‘남북 공동성장’ 등 세 가지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고 답했다. 비공감 응답은 35.1%였다.‘남과 북 사이의 적대성을 우선 해소해 평화공존을 이루고 장기적으로 통일을 추구하자’는 취지의 ‘통일 지향의 평화적 두 국가 관계’ 논의에 대해서는 55.5%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40.5%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26년 남북관계 전망과 관련해서는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다.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4.3%,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3.6%로 집계됐다.제22기 민주평통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활동으로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여는 평화 정착’이 31.1%로 가장 높았다. ‘국제사회와 공감하는 K-평화 네트워크 구축’(25.7%), ‘미래세대가 그리는 평화통일 디자인’(18.5%) 순으로 나타났다.정부의 대북·통일정책 추진 과정에서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대화’에 참여할 경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대화 진행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35.7%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치적 편향 없는 의제 구성’(29.1%), ‘사전 정보 및 전문가 설명 제공’(10.2%) 등의 순이었다.통일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0%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해 직전 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통일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 발전’(28.2%)과 ‘전쟁 위협 해소’(27.6%)가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전문은 민주평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관용 (kky1441@ed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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