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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나서도 그건 혜빈은 자리에 있었다.토끼등 화장실. 사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


국립공원공단이 무등산 토끼등에 건설한 화장실이 흉물이라며 철거해 달라는 민원에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합세했다.
강 시장은 지난 7월 14일 SNS를 통해 "시민이 불만을 토로한 토끼등 화장실을 직접 가보니 바람길을 막고 풍경을 해치고 있어 눈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엉터리로 지어놓았다"며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무등산 등산로에 '국립공원공단 이사장님! 화장실! 이것은 아니지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국립공원공단이 토끼등에 준공한 화장실은 연면적 80㎡에 부산저축은행후순위채권 높이 6m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 화장실이 지나치게 큰데 반해 남자화장실 기준 소변기 2대에 대변기 1대, 세면대도 없어 실속이 없고, 무등산의 자연환경과 이질적인 디자인이며, 바람길을 막고 있어 답답하다고 연일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풍경과 충분히 어울린다", "이용했는데 순환식 친환경 작업진행 화장실이라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 네티즌도 다수 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