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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에 투입된 운영비가 2100억원을 넘어 최근 10년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2024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통령실 및 경호처 운영비는 2197억 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약 90억 4700만원 증가한 규모로, 10년 새 가장 많은 예산이다. 세부 내역을 보면 △인건비 1038억 2100만원 △물건비(운영비·사무용품 등) 781억 300만원 △이전지출 40억 6200만원 △자산취득비 338억 1000만원이었다.
대통령실·경호처 예산은 인건비 상승과 물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매년 늘어나는 마이너스통장 발급기간 추세지만,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유독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첫해인 2022년 운영비는 1880억 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6억 6800만원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226억 7600만원이 증가한 2107억 4900만원으로 집계돼 2024년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생파산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쓴 운영비는 16.8% 증가했다.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던 문재인 정부의 경우 2017년 1558억 3000만원, 2021년 1744억 500만원으로 5년 동안 11.9% 늘었다.

차규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실의 조직 축소와 슬림화를 외쳤지 카드론 만 결과적으로 매년 운영비는 최대 지출 기록을 세웠다"며 "운영비로 혈세를 탈탈 털어 쓴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민낯을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