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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는 ‘국가대표 AI’에 선발된 다섯 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권순일 부사장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업스테이지가 최종 2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99%라고 자신한다”면서 “국대 AI 결과 발표 전까지는 긴장했는데 이제는 실력으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하던 김성훈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회사다. 최근 독립 AI 성능 분석 기관이 발표한 세계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에 한국 업체로는 처음 선정되기도 했다.
업스테이지는 스타트업 위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주택청약제도 번 공모에 참여했다. 권 부사장은 “독자 LLM(대형 언어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모델이 국내 AI 생태계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AI 생태계에 몸담은 플레이어들이 성장하는 것인데, 목숨 걸고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엔 플리 디딤돌 방공제 토·노타AI·래블업 등 AI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권 부사장은 업스테이지가 스타트업이지만 국대 AI에 뽑힌 나머지 대기업 4곳에 비해 개발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업스테이지 인력 140명 중 70% 이상이 AI 개발 인력이고 대부분 언어 모델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면서 “국대 AI 공모를 투명인간 취급 준비하던 팀은 2주 동안 잠을 거의 못 자면서도 다들 ‘재미있다, 도전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열정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개발자를 계속 채용하면서 인력을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국대 AI 사업의 인력 채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인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그 알아보기 는 정부가 제시한 ‘프런티어급 AI 모델 성능의 95%’라는 목표치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주어진 시간이 짧지만 95% 성능 달성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AI를 개발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LLM ‘솔라’는 AI 업계에서 파라미터( 부동산중개 매개변수) 사이즈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부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소버린 AI(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개발한 AI)를 확보하려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델부터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논문을 보면 최근 들어 외국 AI 기업들이 핵심적인 노하우를 공개하지 않는 추세”라며 “해외에서는 AI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한국은 기술이 없어서 서비스를 못 한다면 매우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오직 실력으로 경쟁하기 때문에 기술 주도권을 잡아야 수출도 할 수 있고 AI 주권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을 글로벌 프런티어급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독자 LLM을 만들더라도 한국에서만 쓰는 ‘우물 안 LLM’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부사장은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AI 기업들이 성과부터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과를 보여준 것도 없이 많이 지원해달라고만 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국대 AI에 참여한 기업들이 가능성을 보여줘야 정부도 더 많은 예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