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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양새롬 기자 = K-방산업체들이 국내 최대 우주항공·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에서 미래 전장을 두고 그야말로 이런 전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ADEX는 주제가 'AI가 만드는 미래 전장'인 만큼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무기와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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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전 세계 25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여한 'ADEX 2025'가 개막했다.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5'에서 한화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배회형 정밀유도무기 L-PGW를 살펴보고 있다건설업종
. 2025.10.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ADEX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관(1960㎡)을 연 한화그룹에서는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인 '천무 3.0'의 핵심 구성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천무 80㎞급 로켓 몸체 전방부에 AI 자폭 드릴게임강시
론이 탑재된 형태다.
완전 무인화가 가능한 K9A3 모델도 전시됐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지휘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의 K9자주포가 자율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의 전시관은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에이(A)모양으로 설치돼 있었다.
바로 옆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관에서도 AI가 적용된 차세대전투체계(NACS씨엔플러스 주식
)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AI 기술을 활용해 전투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거나 지원받는 방식이었다. 실제 VR 기기를 잠시 써보니 눈앞에 바로 전장이 펼쳐졌다. VR 기기를 쓴 3명이 함께 의논도 할 수 있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고전릴게임
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전시장 내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는 모습. 2025.10.20/뉴스1 ⓒ News1 양새롬 기자


이때 AI는 '현재 가용전력 중,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은 F-35, F-15, KF-21, F-16입니다'라며 전투기별 항속거리, 무장탑재량 그리고 발진 예상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줘 빠른 판단을 도왔다.
LIG넥스원은 이날 '하늘의 수호자'인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전자전기는 평소에는 적과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원거리 전자전 공격으로 적의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제체계를 무력화하는 항공 전력이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관계자 설명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기아 합동 부스에서 현대로템의 'AI 다족보행로봇'이 기자의 '오른팔 쭉 뻗기'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모습. 2025.10.20/뉴스1 ⓒ News1 양새롬 기자


압도적인 무기는 아니지만 현대로템의 AI 기반 다족보행 로봇(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도 여러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 로봇은 '한 팔 들기'나 '왼팔 쭉 뻗기', '오른팔 쭉 뻗기', '양 팔 들기'에 따라 인사를 하고 앉았다 일어선 뒤 제자리를 돌았다.
바로 옆쪽에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 '블랙 베일'이 선보였다. 이 차량은 저소음으로 은밀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장비 장착에 따라 전투·수송·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향후 단계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의 초저궤도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VLEO UHR SAR) 실물모형,기아의 타스만 군 군용 지휘차, 현대로템의 폴란드형 K2 전차 등이 이날 처음 공개되면서 K-방산 부스엔 인파가 북적였다.
ADEX는 주요 방산기업과 기관이 자체 기술력과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내 무대이기 때문에 업계 기대가 크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 참석,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국방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 우주개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를 확대해 민간의 기술과 장비를 군에 제안하는 기회를 넓히고 신속하게 군에 적용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