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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가 최근 다수의 비리 행위가 드러난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있는 기관장이 비위행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이 회장을 향한 과학계의 책임 추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공공과기노조)은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 회장의 반복적 직권 남용과 사적 권한 행사, 비리가 낱낱이 밝혀졌다"며 "과총 이사회는 이 회장의 권한을 즉각 정지시키고 신속히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과총 대상 '2019~202릴게임야마토
4년 종합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이 회장이 업무 추진비를 유용하고 회식 중 직원에게 음주를 강요,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녀가 사내이사인 기업과 19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독점 체결하고 지인에게 자문료를 부적정하게 지급한 점도 확인됐다.  
공공과기노조는 "이 회장의 ‘공적 권한의 사적 이용’ 사실이 감사로 명명백백 한국파칭코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의 책임은 철저히 회피되고 있다. 조직의 기강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구성원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사안이다"며 "이 회장이 지금도 회장의 권한을 남용해 사무처 직원들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서류 작성, 확인서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과기노조는 "이 회장이 향후 예정된 캐나다, 미국, 유보조지표
럽 출장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총 이사회는 징계 결정 전이라도 이회장의 일선 활동을 전면 정지시켜 예산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과기노조는 "과기정통부가 이 회장 문책 결정을 과총에 통보했음에도 과총 이사회는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연구개발 생태계를 복원하고 새로운 연구개발 전략 수립간접투자
이 추진되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과총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정한 조직 혁신의 출발점을 만들고 관련 제도 개선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이태식 회장에 대한 해임 처리가 과총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공공과기노조는 "과기부와 이사회가 이태식 회장의 권한을 즉각 정지시키고 신속히 해임하지 않는다면 법적조치를 포함해체리마스터 공략
퇴진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과기정통부 감사에서 문제가 불거진 이 회장과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등의 비위에 대해 "기관책임자로 밝혀진 비위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임명되면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