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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82일 만에 이뤄진 이번 회담은 미국의 벼랑 끝 압박 속에서 열렸다.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 펀드 세부 협상, 쌀·소고기 추가 개방, 주한미군의 역할 및 규모 조정, 조선·반도체·원자력 등 산업별 협력 등 쟁점을 놓고 한미 간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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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했다. 정오부터 환영 세리머니에 이어 양국 정상의 공개 발언이 이뤄졌고 곧바로 비공개 양자 회담으로 전환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과의) 기존 합의를 쉽게주식주문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최종적으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농산물 추가 개방이 포함되지 않은 양국 통상 협의를 수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지금도 이 협상 결과가 대한민국에 유리하게 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미국 측 시각이 분명히 있고, 그래서 좀 바꾸자는 요구도바다이야기배당
있다”며 “그러나 그런 문제도 당시 함께 논의됐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상호 승인했는데 또 일방적으로 바꾸자고 하는 것을 저희가 쉽게 ‘바꾸자니까 바꾸겠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키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실망하게 해드리지는 않아야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개미들의모임
”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등과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유연화 요구는 우리로서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녹록지 않은 첫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26일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조선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동맹의 새로운 국면을 강조하는 체리마스터
한편 한미 경제 협력의 상징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재미동포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군사 동맹으로 시작된 한미 관계는 이제 경제 동맹을 넘어 기술 동맹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달라”고 밝혔다. 워싱턴DC=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