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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향해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하자 각국이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상당수 국가가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조치에서 빠진 캐나다와 멕시코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 등도 미국과의 ‘확전’을 피하고자 로키(저자세) 접근에 나서고 있다.‘트럼프발 관세전쟁’의 가장 큰 타깃인 중국은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3일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반격 조치하겠다”며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관세’를 도출했다. 이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도 중국에 대한 34%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오는 9일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20% 상호관세’를 얻어맞은 유럽연합(EU)은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향후 협상을 통한 합의 모색 의지를 강조했다. 2일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지만 일반 시민에게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날’”이라며 “EU의 문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24%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은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면서 자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3일 NHK는 “각국 정부, 금융시장 관계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협상카드일뿐 실제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오늘 연설로 완전히 배신당한 모양새가 됐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관세 근거를 상세히 분석해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평소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관세 조치는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종 ‘삵’이 경기 안산시 시화호 상류 갈대숲에서 위치추적기를 단 채 방사되는 모습. 삵에 부착된 위치추척기는 3개월가량 삵의 활동과 야생적응력 등을 조사하는데 사용된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달 전남 화순 야생 삵 폐사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에이치(H)5엔(N)1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3일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달 20일 야생 포유류 삵 폐사체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밀분석한 결과 “관련된 주요 변이가 없어 포유류간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폐사 원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야생조류 등을 섭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감염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6일 국내 최초로 전남 화순 세량제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 포유류 삵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바 있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설치류와 조류를 주로 섭식한다.관리원은 “삵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2022년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고병원성 에이치5엔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유전형”이라며 “지난해부터 올해 동절기 국내 야생조류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된 유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유전형은 바이러스 간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해 유형을 분류하는 용어다. 관리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활용한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을 활용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은 “이번 결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및 가축 감염예방에 선제적으로 활용될 것이며,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은 삵을 비롯한 야생 포유류의 폐사체나 이상징후가 있는 야생 포유류를 발견할 경우 해당 지자체, 관할 지방(유역)환경청 및 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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