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신경전을 벌여온 캐나다와 멕시코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방위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서는 제외됐다. 캐나다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멕시코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럼프의 상호관세는 국제 무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는 수백만명의 캐나다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관련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상황에서는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목적과 힘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대응책으로 관세에 맞설 것이다. 근로자를 보호하고 주요 7개국(G7)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3일 캐나다 연방의 주총리 등과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신규로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을 뿐, 기존의 관세는 대부분 유지된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에 한해 이날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이날 유예 조치를 연장했다.캔디스 레잉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가 몇 달 동안 겪어온 현실에 세계가 깨어나고 있다. 관세와 보복관세의 연쇄 반응이 미국인, 캐나다인, 세계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고통스러운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캐나다에 대한 미국 관세 제도 대부분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캐나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지는 않았다”라고 평가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반면 멕시코는 상호관세 영향이 있더라도 맞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측 발표 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호관세) 발표가 나오더라도 미국 제품에 곧바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6개월 동안 다듬은 포괄적인 계획을 내일(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신경전을 벌여온 캐나다와 멕시코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방위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서는 제외됐다. 캐나다는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멕시코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트럼프의 상호관세는 국제 무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는 수백만명의 캐나다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관련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상황에서는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고, 목적과 힘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대응책으로 관세에 맞설 것이다. 근로자를 보호하고 주요 7개국(G7)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3일 캐나다 연방의 주총리 등과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신규로 발표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을 뿐, 기존의 관세는 대부분 유지된다.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제품에 한해 이날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이날 유예 조치를 연장했다.캔디스 레잉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은 “캐나다가 몇 달 동안 겪어온 현실에 세계가 깨어나고 있다. 관세와 보복관세의 연쇄 반응이 미국인, 캐나다인, 세계 모두에게 실질적이고 고통스러운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캐나다에 대한 미국 관세 제도 대부분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캐나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꾸지는 않았다”라고 평가했다.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반면 멕시코는 상호관세 영향이 있더라도 맞대응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측 발표 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상호관세) 발표가 나오더라도 미국 제품에 곧바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6개월 동안 다듬은 포괄적인 계획을 내일(3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무엇보다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