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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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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oreo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5-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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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편집자주 예술경영 현장을 20년 넘게 지켜 온 서고우니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이 무대와 객석 사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023년 7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조성진씨 무슨 피아노 골랐어요?” 조성진 리사이틀이 있는 날 아침, 나는 음악당 무대감독실로 전화를 건다. 수화기 너머로 짧은 답이 돌아온다. “318이요.” 이 간단한 대화에는 공연장 무대 뒤의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예술의전당 음악당에는 총 12대의 피아노가 있고, 그중 콘서트홀에는 4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 피아노들은 모두 항온·항습이 철저히 유지되는 별도 공간에 보관되며 연주자가 선택한 피아노는 공연 시간에 맞춰 무대로 옮겨진다.공연장 무대 뒤에서는 관객이 잘 모르는 언어가 오간다. '318'이라는 숫자도 그중 하나다. 이는 그랜드피아노의 일련번호 끝자리로, 무대감독과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공통의 약속 같은 암호가 된다. 이 피아노가 풍성한 저음을 지녔는지, 밝고 맑은 고음을 내는지에 대한 암묵적인 합의도 있다.연주자들은 본인이 연주할 레퍼토리와 스타일을 고려해 피아노를 고른다. 공연 전날 혹은 당일 리허설 전에 여러 대의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보며 손끝의 감각과 울림을 비교한다. 같은 구절을 반복해 연주하며 고음의 반응이나 저음의 깊이를 섬세하게 따져보는 모습은 일종의 조율된 탐색처럼 보인다. 그날의 컨디션, 곡의 분위기, 홀의 음향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택이 이루어지고 나면 조율사는 그 악기를 정성껏 조율한 후 공연에 맞춰 무대 위로 옮긴다. 관객이 듣는 그 첫 음은 사실, 이미 무대 뒤에서부터 조심스럽게 빚어진 결과물인 셈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제공 공연장에서만 쓰는 또 다른 언어도 있다. 관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볼 때 오른쪽은 ‘상수(上手)’, 왼쪽은 ‘하수(下手)’라고 부른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와 연주자가 주로 등장하는 무대 왼쪽 출입구가 바로 ‘하수’다. 무대 하수는 연주자들이 공연 전 마지막으로 숨을 고르고, 연주 후 가장 먼저 긴 호흡을 내쉬는 곳이기도 하다.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단원들이 상수와 하수에서 동시에 입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미스터리와 멜로, 액션을 함께 버무린 사극부터 강렬한 액션 드라마까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이 나름의 개성을 갖춘 장르물로 경쟁한다.먼저 출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 분)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 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둘 사이 싹트는 알 수 없는 감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이다. ⓒ 홍랑의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그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흥미진진하게 밝혀낸다. 이 과정에서 검술 액션을 비롯한 다양한 액션 장면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 홍랑과 재이의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감정을 쫓아가는 흥미도 있다.오컬트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범죄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여러 장르물을 섭렵한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자아냈던 ‘탄금’은, 여러 장르를 동시에 아우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뜻밖의 사고로 소년교도소에 수감 됐었던 학교폭력 피해자 차우솔(김민석 분)이 출소 후 종합 격투기 선수를 준비하던 중 빌런 현우용(이현욱 분)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며 격투 대결을 펼치게 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더 스톰’은 ‘액션’에 방점을 찍었다.‘샤크: 더 비기닝’의 새 시즌으로, 차우솔이 교도소 바깥에서 현우용과 악연으로 얽히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달라진 배경에, 한층 성숙해진 차우솔의 변화도 담겼지만 맨몸으로 부딪히며 쾌감을 극대화하는 격투 액션의 매력은 그대로 담아냈다.‘탄금’만큼의 큰 스케일은 아니었지만, 격투 액션의 묘미를 살리며 의외의 흥행을 기록한 ‘샤크: 더 비기닝’의 후속작으로 관심을 받았다.여기에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드라마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받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의 스릴러 드라마 ‘나인 퍼즐’까지. 다양한 장르물이 시청자들을 찾고 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서로를 의심하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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