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후 지난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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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이후 지난해까지 57년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전 지구 평균보다 2.1배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피해 규모가 역대 가장 컸는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이보다 더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우리나라 해역 기후변화 현황과 이에 따른 해양 생태계, 수산업 영향 등을 분석한 ‘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주변 표층수온은 1.58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7개 정점에서 각 14개 표준 수층을 매년 6회 반복 조사한 결과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평균 수온이 0.74도 올랐다. 국내 바다 가운데 동해 수온 상승 폭(2.04도)이 가장 컸다. 이는 지난해 6∼8월 동해에 평년(30년 평균) 대비 20% 높은 난류가 유입되면서 열에너지 공급이 늘어난 결과다. 서해는 1.44도, 남해는 1.27도 올랐다. 수온 상승의 주된 원인은 여름철 폭염이 거론된다. 태양열을 받아 표층 수온이 높아지면 밀도가 높은 찬물은 깊은 바다에 남는 성층(成層)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고수온 특보는 71일간 이어지며 2017년 고수온 특보 발령제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했다.고수온은 해양 기초 생산력을 낮춰 어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 생산력을 나타내는 클로로필-a(세균을 제외한 모든 광합성 생물에 존재하는 엽록소) 농도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1.6% 줄었다.고수온에 따른 어업 피해도 늘고 있다. 특히 양식업 피해가 크다. 고수온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생물 피해액이 1430억 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어획량도 줄었다. 2024년 멸치 생산량은 12만 t으로 전년(14만7800t) 대비 18.8% 줄었다. 고수온이 이어지면서 멸치 먹이들이 녹아버린 것. 수온 변화에 민감한 갈치와 살오징어는 각각 26.7%, 42.3%씩 어획량이 줄었다. 지난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84만1000t으로 연간 150만 t가량의 어획량을 올렸던 1980년대의 25일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세계자연기금(WWF)가 공개한 황제펭귄의 모습. 어미가 새끼에게 입으로 먹이를 주고 있다. WWF 25일은 서식지 감소로 위기에 처한 펭귄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 펭귄의 날'이다. 올해 54회를 맞는 펭귄의 날에 앞서 남극 펭귄들이 수은 축적의 위험에 처해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 러트거스대 연구팀은 남극 펭귄의 수은 오염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했다. 지구상 가장 청정한 곳으로 꼽히는 남극조차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수은 오염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다. 연구팀은 서남극 앤버스섬 근처의 번식지에서 수집한 아델리펭귄·젠투펭귄·턱끈펭귄의 깃털에서 수은 농도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턱끈펭귄의 평균 수은 농도(0.80±0.20㎍/g)가 세 종의 펭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턱끈펭귄 두 마리가 2020년 2월 남극 연안에서 헤엄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펭귄 깃털의 수은 농도는 해당 펭귄의 먹이 및 먹이 활동을 하는 바다와 관련 깊었다. 턱끈펭귄 무리는 번식기가 아닐 때는 남극대륙을 벗어나 보다 온난한 남대서양 사우스조지아섬 부근에서 크릴 등을 섭취하는 데, 이 해역은 수은 농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반면, 일 년 내내 남극대륙 해역에 머무는 아델리펭귄(0.09±0.05㎍/g)은 수은 축적 농도가 턱근펭귄이나 젠투펭귄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기존 문헌의 데이터를 토대로 마카로니펭귄·남부바위뛰기펭귄·황제펭귄·임금펭귄(왕펭귄)과도 비교했는데, 아델리펭귄은 이들보다도 수은 농도가 가장 낮았다. 그렇긴 해도 아델리펭귄의 수은 농도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해수 속 수은 농도(0.00000016㎍/g)보다 약 56만배 짙었다. 청정하다고 알려진 남극 생태계에서도 수은 오염으로 인한 생물 농축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2012년 1월 1일 아델리펭귄이 남극 대륙에 도착한 한국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인근을 거닐고 있다. 사진 아라온호 연구팀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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