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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출입증 없는 무자격 취재” 주장..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쟁점된 구조국회는 누구의 공간?.. 질문이 조건화되는 순간, 통제의 선례는 시작된다뉴스타파 기자의 손목을 붙잡고 가는 권성동 원내대표.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뉴스타파 기자 사이에서 벌어진 취재 충돌은 단순히 ‘절차 위반’에 한정된 문제가 아닙니다.정치인은 질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질문할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에 따라 질문은 봉쇄됐습니다.국민의힘은 “출입기자 명패가 없었다”라며 ‘정당한 취재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습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캡처)17일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언론도 룰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라며, 절차를 이유로 기자의 접근을 문제 삼았습니다.하지만 지금 쟁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질문이 부적절했던 것이 아니라, 질문할 ‘주체’가 통제 대상이 된 상황 자체였습니다.이제 묻게 됩니다. 국회는 통제된 공간일까? 그리고 질문은 선택적으로만 허용되는가?그러나 해당 기자는 국회 내 공개 토론회에 합법적으로 참석했고, 행사 직후 질문을 시도했습니다.이 상황에서 문제가 된 것은 ‘무엇을 물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물었느냐”로 초점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이어 질문은 차단되었고, 그 이유는 ‘자격 논란’이라는 형식으로 포장됐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룰’.. 임의로 정한 ‘자격’출입증은 공간 질서를 위한 수단입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선 질문의 정당성 자체를 선별하는 도구로 쓰였습니다.이것이 반복된다면, 정치인은 앞으로도 불편한 질문에 ‘자격 없음’이라는 방패를 들 수 있습니다.질문은 내용을 따지기 전에, 먼저 “당신은 물을 수 있는 사람이냐”라는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이것이야말로 이번 사안의 핵심이자 가장 강력한 경고인 셈입니다.언론계 일각에서는 “언제부터 질문이 허가받는 행위가 됐는지 모르겠다”라면서, “공인은 선택적으로 응답할 수는 있어도, 질문을 걸러낼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마친 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뉴스타파 기자의 질문 시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충돌이 있었습니다.권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취재를 빙자한 신국민의힘 “출입증 없는 무자격 취재” 주장..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쟁점된 구조국회는 누구의 공간?.. 질문이 조건화되는 순간, 통제의 선례는 시작된다뉴스타파 기자의 손목을 붙잡고 가는 권성동 원내대표. (뉴스타파 유튜브 캡처)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뉴스타파 기자 사이에서 벌어진 취재 충돌은 단순히 ‘절차 위반’에 한정된 문제가 아닙니다.정치인은 질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질문할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에 따라 질문은 봉쇄됐습니다.국민의힘은 “출입기자 명패가 없었다”라며 ‘정당한 취재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습니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캡처)17일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언론도 룰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라며, 절차를 이유로 기자의 접근을 문제 삼았습니다.하지만 지금 쟁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질문이 부적절했던 것이 아니라, 질문할 ‘주체’가 통제 대상이 된 상황 자체였습니다.이제 묻게 됩니다. 국회는 통제된 공간일까? 그리고 질문은 선택적으로만 허용되는가?그러나 해당 기자는 국회 내 공개 토론회에 합법적으로 참석했고, 행사 직후 질문을 시도했습니다.이 상황에서 문제가 된 것은 ‘무엇을 물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물었느냐”로 초점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이어 질문은 차단되었고, 그 이유는 ‘자격 논란’이라는 형식으로 포장됐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룰’.. 임의로 정한 ‘자격’출입증은 공간 질서를 위한 수단입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선 질문의 정당성 자체를 선별하는 도구로 쓰였습니다.이것이 반복된다면, 정치인은 앞으로도 불편한 질문에 ‘자격 없음’이라는 방패를 들 수 있습니다.질문은 내용을 따지기 전에, 먼저 “당신은 물을 수 있는 사람이냐”라는 심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이것이야말로 이번 사안의 핵심이자 가장 강력한 경고인 셈입니다.언론계 일각에서는 “언제부터 질문이 허가받는 행위가 됐는지 모르겠다”라면서, “공인은 선택적으로 응답할 수는 있어도, 질문을 걸러낼 권리는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선관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마친 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뉴스타파 기자의 질문 시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충돌이 있었습니다.권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취재를 빙자한 신체적 위협이자 강압적 접근이었다”며, “허위 주장과 무리한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