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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격태격·알콩달콩 ‘우도의 오래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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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이13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6-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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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우도에는 아주 오래된 연인이 있다. 고창조(64)·임미영(62)씨 부부는 작은 식당을 하며 티격태격, 알콩달콩 매일을 보낸다. KBS 1TV <인간극장>은 결혼 37년 차인 이 부부의 인생사를 2일부터 5편에 걸쳐 담아낸다.
    부부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우도 토박이인 남편은 틈만 나면 낚시 갈 궁리를 하는 ‘베짱이’과다. 전라도 영암 출신인 아내는 농사에 바다 일에 식당까지 일에 치여 사는 ‘개미’과다. 서로 부딪칠 것 같지만, 부부는 60대가 된 지금이 “혹독한 겨울 끝 평온한 봄날”이라고 말한다.
    이들에게는 우도에 그림 같은 호텔을 짓고 살자는 꿈이 있었다. 카페, 당구장, 횟집, 펜션 운영 등 안 해본 게 없다. 하지만 투자 실패로 거의 전 재산을 잃으며 그 꿈은 물거품이 됐다. 우도를 떠나 온 가족이 뿔뿔이 헤어져 살았던 적도 있다.
    여전히 그때의 기억은 쓰리지만, 그만큼 함께인 시간이 애틋하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의 대사처럼, “아꼬운 당신, 폭싹 속았수다(고운 당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을 서로에게 전하고 싶단다. 오전 7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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