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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9년간 군 생활을 한 전계청 예비역 준장의 성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상명하복의 원칙 아래에서도 불법적 명령에 대한 복종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복종은 단순한 명령 수행이 아니라, 양심과 책임이 결합된 윤리적 판 공동담보목록 단이라는 것이다. 이는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는 도덕적 선택이며, 무비판적 복종은 민주주의와 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 따라서 군인은 복종 이전에 명령의 정당성과 헌법적 가치를 먼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군을 '정부가 아닌, 국가와 헌법의 수호자'로 정의한다.
복종은 군의 뼈대이지만, 그 방식엔 차이가 있다. 저자는 프랑스 농협 마이너스통장 이자 철학자 라 보에시가 말한 '자발적 복종'과 정치철학자 모저가 말한 '의식 있는 복종'을 비교한다. 전자는 권력에 길들여진 맹목적 복종, 후자는 명령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따르는 복종이다.
책은 복종과 불복종의 본질을 되짚기 위해 생물학과 물리학, 동물세계의 위계 질서를 인용한다. 인간도 본능적으로 권위에 반응하지만, 사고할 수 있는 한달이자 존재인 만큼 복종에는 윤리적 판단이 따른다. 특히 인간 지도자의 명령은 권력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복종은 부당하다. 저자는 군인이 명령의 정당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인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복잡한 전장과 윤리적 갈등 속에서 판단을 내리는 주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전장은 물리적 공간을 천만원 대출이자 넘어 사이버와 심리, 무인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인의 사고방식도 진화해야 한다. 저자는 군의 복종 문화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사고와 민주적 가치를 품을 수 있도록 재정비 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단지 군 조직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명령에 어떻게 반 이공계 대학원 장학금 응하느냐는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단순한 군사교양서를 넘어 민주주의와 헌법의 본질을 되짚어보는 시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군 내부는 물론 정치, 교육, 시민사회 전반에서 '복종'이라는 이름 아래 묵인되고 있는 불의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권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바탕으로 어떤 명령에 복종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분명한 기준과 질문을 제시한다.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을 목격한 예비역 장군이 쓴 책이 모두에게 묻는다. "당신은 언제, 무엇에, 그리고 어떻게 복종하고 불복종할 것인가?" 권위와 명령, 양심과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