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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이 누리호 다음 차세대 발사체 계획을 메탄 엔진을 사용한 재사용 발사체로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주청은 3일 대전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우주개발 진흥법을 근거로 수립되는 우주 분야 중장기 정책으로 2023~27년 추진되는 우주개발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이날 '재사용 발사체 역량 완성'이 핵심 목표로 추가된 수정안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 월차 양식 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우주청은 차세대 발사체부터 곧바로 메탄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본래 계획은 케로신 기반의 일회용 발사체(누리호)에서 차세대를 개발한 뒤 후속 단계에서 메탄 재사용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중 투자와 일정 지연 우려로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메탄 재사용 발사체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금저축 비과세 메탄은 케로신 대비 반복 사용이 쉽고 다중 점화가 가능해 재사용에 적합한 연료로 평가된다. 다만 극저온 저장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발사 수요 전망도 기존 계획보다 두 배로 늘었다. 당초 공공위성과 탐사 임무 기준으로 연 50회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봤지만,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등 새 임무가 더해지 신혼전세자금대출 면서 2030년대 중후반에는 연 100회 수준의 발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인프라 확충 계획도 구체화했다. 나로우주센터는 재사용 로켓 회수와 메탄 연료 취급이 가능한 시설로 고도화하고, 민간 발사장은 단계적으로 완공해 상업 발사 수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제2우주센터를 신설해 안정적인 발사 주기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엽서카드전문가들은 재사용 발사체로의 전환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지적했다. 메탄 엔진은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한국의 경우 메탄 연소 기술 수준이 낮아 단기간 내 실용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2032년 예정된 달 착륙선의 발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기존 누리호에서 확보했던 가 금감원홈페이지 스발생기 사이클 기술에 메탄을 적용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재사용 발사체 개발과 일정 준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