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
페이지 정보

본문
(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승리 전략 '동탄 모델'이 재현되지는 않았다.동탄 모델이란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시 동탄지역(화성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 후보의 당시 선거 전략이었다.소수당인 개혁신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힘의힘 두 거대 정당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된다는 모델이다.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준석 후보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1 xanadu@yna.co.kr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을 일정 수준으로 묶어두고, 유권자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인 선거구 내 2030 젊은 유권자와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 일부 진보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 민주당 후보를 이기겠다는 것이다.실제 이 후보는 당시 사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였으나 개표 결과 42.41%를 득표, 39.73%를 얻는 데 그친 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17.85% 지지로 3위에 머물렀다.이 후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막판 역전승을 하면서 그가 말한 '동탄 모델'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서기 위해 이 후보에게 지속적인 후보 단일화를 요구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이 승리할 수도, 명분도 없다며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한 뒤 '동탄 모델'이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두운 표정의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하고 있다. 2025.6.3 ondol@yna.co.kr 그는 "그것(동탄 모델)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고 싶은 사람들도 그 모델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이 전략이 이번 대선에서 전국은 물론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시을 故안승일 산악사진가. 백두산만 20년을 촬영했던 안승일 산악사진가가 지난 5월 8일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그는 자신이 마음에 든 장소가 있으면 기본 10년 이상 머물면서 되풀이해서 찍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집념의 작품세계를 펼쳤다. 1984년부터 10년 동안 강원도 양양 정족산 골짜기의 굴피집(굴참나무 껍질을 벗겨 지붕을 얹은 집) 하나를 되풀이해서 찍었다. 그리고 1994년 이번엔 처음 방문한 백두산에 빠졌다. 아랫마을 이도백하에 13평짜리 집을 구하고 매년 6~10개월을 머물며 천지를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었다. 중국의 산불감시용 헬기를 얻어 타고 항공촬영도 했고, 천지 주변에서 며칠간 야영하며 천지의 낮밤을 전부 카메라에 담았다. 이때 붙은 별명이 '백두산의 곰'이다.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 이전글시간을 담다: 사진과 기억의 순간들 25.06.04
- 다음글[6·3 대선]“선거운동하는 사람 있다”…경기남부권 투표소 곳곳 소란 25.06.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