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촌에서 난 용!”···‘이재명 압승’ 출구조사 결과에 안동 고향 마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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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경로당. 오후 8시 정각에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득표율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12.4%포인트 앞선다는 예측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이 후보의 고향 사람인 이들은 저마다 “도촌리에서 난 용” “도촌의 아들” “억강부약(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이재명” 등을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다. 경로당 벽면에는 이 후보의 유년 시절과 사법시험 합격 당시 신문기사 등이 인쇄된 현수막이 내걸렸다.
도촌리는 사래실·평지마·지통마·새못·텃골·길골 등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마을이다. 이중 이 후보는 지통마에서 태어났다. 안동시와 영양군,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다. 이 후보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시골에서도 깔보는 동네”라고 표현할 정도다.
작은 시골마을 경로당에는 이날 도촌리, 삼계리, 신남리 주민 등 70여명이 모였다. 김기선 도촌리 노인회 총무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이정도 인원이 모인 것은 난생처음”이라며 “산골 마을에 대통령이 나온다니 주민 모두가 신이 났다”고 말했다.
도촌리 마을 사람들은 이 후보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후보의 3년 후배라는 금순교씨(60)는 “어릴 적부터 고집이 세고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이었다”며 “안동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대통령이 나왔다.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친구 김제학씨(61)도 “(이 후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60원을 빌려주곤 잊어버렸는데, 성남으로 이사 간 재명이가 편지에 60원을 넣어 보내줬다. 책임감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김순옥씨(63)도 “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이 뛸 듯 기쁘다. 여기 있는 사람 대부분이 우리 대통령과 동기동창”이라며 “나라만 잘 살게 정치를 잘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월곡초 삼계분교장(과거 삼계국민학교)을 1976년 졸업한 뒤 경기도 성남으로 이사 갔다. 이후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고 검정고시·사법시험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가 사실상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은 삼계초가 유일한 셈이다.
류철우씨(69)는 “매년 한식과 추석 때 고향을 찾는 등 고향과 모교에 대해 애틋함이 크다”며 “마을에 오면 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도 안동을 찾아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제 어머님, 아버님, 조부모 증조부모님의 선영(묘소)이 있는 고향이기도 하고, 제가 태어나서 어릴 적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제가 삶을 정리할 때 저 역시도 여기에 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안동은 보수색이 짙은 지역임에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7만1880표·67.84%)에 이어 3만870표(29.13%)를 얻었다. 당시 경북 23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이 후보의 모교인 안동 예안면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에 마련된, 예안면 제2투표소에서는 윤 전 대통령보다 단 한 표가 적은 108표를 얻어 47.79%를 득표했다.
김홍락씨(60)도 “안동이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석주 이상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성지이기도 하다”며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저지른 전 정권에 대해 곱지않게 보는 어르신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3사 6·3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경로당. 오후 8시 정각에 공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득표율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12.4%포인트 앞선다는 예측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이 후보의 고향 사람인 이들은 저마다 “도촌리에서 난 용” “도촌의 아들” “억강부약(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 이재명” 등을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올렸다. 경로당 벽면에는 이 후보의 유년 시절과 사법시험 합격 당시 신문기사 등이 인쇄된 현수막이 내걸렸다.
도촌리는 사래실·평지마·지통마·새못·텃골·길골 등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마을이다. 이중 이 후보는 지통마에서 태어났다. 안동시와 영양군,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오지 중의 오지마을이다. 이 후보도 자신의 자서전에서 “시골에서도 깔보는 동네”라고 표현할 정도다.
작은 시골마을 경로당에는 이날 도촌리, 삼계리, 신남리 주민 등 70여명이 모였다. 김기선 도촌리 노인회 총무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이정도 인원이 모인 것은 난생처음”이라며 “산골 마을에 대통령이 나온다니 주민 모두가 신이 났다”고 말했다.
도촌리 마을 사람들은 이 후보가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후보의 3년 후배라는 금순교씨(60)는 “어릴 적부터 고집이 세고 하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내는 성격이었다”며 “안동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대통령이 나왔다.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친구 김제학씨(61)도 “(이 후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60원을 빌려주곤 잊어버렸는데, 성남으로 이사 간 재명이가 편지에 60원을 넣어 보내줬다. 책임감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김순옥씨(63)도 “내가 대통령이 된 것 같이 뛸 듯 기쁘다. 여기 있는 사람 대부분이 우리 대통령과 동기동창”이라며 “나라만 잘 살게 정치를 잘해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월곡초 삼계분교장(과거 삼계국민학교)을 1976년 졸업한 뒤 경기도 성남으로 이사 갔다. 이후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고 검정고시·사법시험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가 사실상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은 삼계초가 유일한 셈이다.
류철우씨(69)는 “매년 한식과 추석 때 고향을 찾는 등 고향과 모교에 대해 애틋함이 크다”며 “마을에 오면 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뵙고 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도 안동을 찾아 “안동은 제 출발점이고 종착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제 어머님, 아버님, 조부모 증조부모님의 선영(묘소)이 있는 고향이기도 하고, 제가 태어나서 어릴 적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제가 삶을 정리할 때 저 역시도 여기에 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안동은 보수색이 짙은 지역임에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7만1880표·67.84%)에 이어 3만870표(29.13%)를 얻었다. 당시 경북 23개 시·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다.
이 후보의 모교인 안동 예안면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에 마련된, 예안면 제2투표소에서는 윤 전 대통령보다 단 한 표가 적은 108표를 얻어 47.79%를 득표했다.
김홍락씨(60)도 “안동이 보수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은 석주 이상룡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성지이기도 하다”며 “비상계엄으로 내란을 저지른 전 정권에 대해 곱지않게 보는 어르신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 3사 6·3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를 득표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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