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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에서는 정권 교체 영향력이 내년 지방선거로 확산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기 인천시장 하마평을 주시한다. 
여당의 지위를 회복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연수을)원내대표와 김교흥(서갑)·유동수(계양갑)의원,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정권 탈환의 1등 공신임이 인정되는 만큼 새 정부 입각설이 무성하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3선 중진인 유동수 의원도 인천시장 물망에 오르내린다. 특히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인 계양을 인근에 지역구를 둔 연유로 인천에선 친LG화학 주식
명계로 분류된다. 지난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소나무당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이 있는 만큼 진보진영 대통합에도 일정 부분 역할이 기대된다. 
2014년 지방선거부터 인천시장 후보에 거론돼 온 김교흥 의원이 이번엔 본선 진출에 성공할지도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그만큼 인천에선 여당 내 지명도가주식서적
가장 높다. 평소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는 특유의 소통 능력을 보여 왔다. 역시 3선 중진으로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 사무총장 등 입법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당 내 하마평에 오른 시장 후보군 중 유일하게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인천 현안에 밝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2022년 제8회 빠찡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에게 일격을 받고 권토중래를 별러 온 박남춘 전 시장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2014년 당시 여당 후보였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유정복 시장에게 패하고 4년 뒤 설욕에 성공했으나 다시 맞은 리턴매치에서 패했다. 유 시장이 차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박 전 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는다면 네 번째 격돌이다. 인부산방직 주식
천에선 친노무현계 인물로 이번 대선을 전후해 정계 복귀를 위해 물밑 행보를 늘려 왔다고 알려졌다.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는 게 지배적이다. 유 시장은 이번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 출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저돌적인 공세로 지명도를 올렸다는 평이다. 관료·행정 경험을 앞세운 실용적 리야마토3
더십으로 저출산 정책과 도시 인프라 확충 등 인천시정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서 당 안팎에서는 조심스럽게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계양을에 지역구를 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5선의 윤상현 의원이 유 시장의 맞수로 거론된다. 
특히 이학재 사장은 박근혜 대선 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당내에선 친박계로 통하나 이후엔 유승민 전 의원과 친분을 쌓는 등 정치 반경을 넓혀 왔다. 2014년부터 유 시장과 후보 경선에서 격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제주도에서 도지사를 두 번이나 역임한 그는 지난해 총선에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양구로 지역구를 옮긴 이재명 후보를 겨냥, 원 전 장관을 저격 공천해 인천에 첫발을 내디뎠다. 
윤상현 의원 역시 미추홀구에서 당 공천 3회와 무소속 출마 2회로 5선을 쌓을 만큼 절대 지지층을 구축하고 있다. 인천에선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 의원이다. 
인천 정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조기 대선이 종료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영향력이나 야당발 정계 개편에 따라 지방선거가 일찍이 과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선거에 출마하려는 인물들이 속속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도 지각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인천은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검단구와 영종구, 제물포구가 신설돼 기존 8구·2군 체제에서 9구·2군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 구청장 자리가 하나 늘었다. 이 중 중구 내륙과 동구가 합쳐질 제물포구의 초대 구청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다. 
국민의힘에선 공천을 놓고 김정헌 중구청장과 김찬진 동구청장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의원들이 대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남궁형 전 시의원과 허인환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위해 몸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에서 분리될 영종구의 초대 구청장 공천에도 영종이 고향인 김정헌 중구청장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대거 유입된 유리한 조건으로 입지 후보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영종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알려진 강원모 전 시의원과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조광휘 전 시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다른 신설구인 검단구에 대한 공천 구도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뇌관이다. 여당으로 복귀한 민주당은 이재현 전 서구청장과 김종인 전 시의원, 정종혁 현 시의원 등 후보가 넘쳐난다. 김명주·이순학 현 시의원과 강남규 전 구의원, 김진규 전 시의원도 서구나 검단구 출마를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강범석 현 서구청장이 서구청장선거 재출마로 가닥을 잡고, 검단구청장 후보는 물색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세훈 시 시민협력특보의 검단구청장 출마설이 오르내리고 있다. 
인천 정가 관계자는 "인천은 중앙의 선거 이슈와 풍향이 지방선거의 판쏠림에 강한 영향력을 미쳐 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경향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각 당이 좀 더 차별화된 공천 전략과 정책공약을 내놓는다면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판쏠림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정희·유지웅 기자 rjh@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