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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간편 송금’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토스가 또 다른 혁신에 도전했다. 이번 도전 과제는 얼굴인식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페이스페이’다.
결제 정보로 얼굴 이미지를 사용하는 만큼, 생체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심리장벽을 넘어 또다시 업계 ‘혁신’의 기준이 될지 관심이 주목 된다.
‘페이스페이’ 정식 출시… 현장체험에서 확인한 혁신
토스 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에릴게임무료
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토스 페이스페이’ 정식 출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토스 페이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과 페이스페이 개발을 이끄는 최준호 토스 TPO가 연사로 나서 페이스페이의 주요 기술과 시범 운영 성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전용 단말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토스는 기신화인터텍 주식
자간담회 전 페이스페이 단말기를 통해 결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운영했다. 페이스페이 등록을 돕는 부스를 비치해 스탭의 도움을 받아 얼굴인식 정보 등록을 마쳤다.
애플의 Face ID 등 핸드폰 얼굴인식 잠금해제를 위해 얼굴 이미지를 등록하는 것과 비슷한 절차를 통해 생체정보를 등록했다. 얼굴을 좌우로 움직이며 2D의 이교보KTB스팩 주식
미지가 아닌, 3D의 정보를 입력해 안면식별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페이 등록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는 기자간담회 참가자들의 모습.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전국 확산 겨냥한 인프라 전략… 초기 비용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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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이 등록 부스 옆에는 토스의 기존 단말기인 ‘토스 프론트’와 새로 공개된 ‘토스 프론트뷰’와 ‘토스 프론트캠’이 전시됐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프론트가 저희의 메인이지만, 가게마다 단말기 설치 상황이 달라 ‘토스 프론트뷰’와 ‘프론트캠’을 새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스 프론트는 카릴게임횡금성
드 리더기, NFC, 페이스페이 인식용 카메라까지 모두 탑재돼 있다”며 “프론트뷰는 기존에 사용하던 결제 단말기가 있는 매장 점주에게 페이스페이를 위해 단말기를 바꿔 달라 할 수 없으니 가맹점 확산을 위해 페이스페이만 지원하는 전용 기기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또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는 매장도 많은데,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게 프론트 캠을 출시했다. 키오스크 상단에 올려 사용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연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좌측부터)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 3종 ‘토스 프론트뷰’, ‘토스 프론트’, ‘토스 프론트캠’ ⓒ토스


토스 측은 페이스페이 보편화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말기 제조사인 토스가 정가로 밴 대리점에 판매하지만, 대리점의 마케팅 비용을 토스가 부담하는 식이다.
인프라 확산 과정에서 일부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서비스 도입 초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혁신의 인프라를 정착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얼굴인식 통해 ‘1초’ 만에 끝나는 결제
단말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페이스페이 결제를 체험해봤다. 토스 프론트 기기 상단에 붙은 카메라에 얼굴이 또렷하게 잡히자 1초만에 결제가 완료됐다. 토스 앱 내에서 바로 결제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핸드폰 잠금을 해제할 때 얼굴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고 있어 얼굴인식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결제 과정에서 신용거래의 상징인 ‘카드’ 등 물건이 아닌 생체정보를 인식해 결제가 가능해진 기술의 혁신이 놀라웠다.



최준호 토스 TPO가 2일 서울 서울 강남구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최호준 TP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오프라인에서도 모바일 기반 결제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현상을 짚으며 카드결제, NFC 결제, QR결제로 넘어가며 지갑과 카드 없이 결제하는 일상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의 방식들은 조금의 불편함을 해결하면서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왔다”며 “토스는 얼굴이 오프라인 결제 경험의 혁신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속도와 편리함”이라며 “우리는 얼굴을 항상 가지고 있고, 현금과 지갑, 카드, 휴대폰을 모두 두고 와도 항상 결제가 가능하다. 양손이 자유롭고, 결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최 TPO는 편리함만큼 보안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며 페이스페이에 다층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대상이 실제 사람인지 확인하는 ‘라이브니스’ 기술로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결제가 불가능하도록 차단했다.
‘페이션 레코그니션 모델’로 대상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 유사한 외모를 가진 타인과 인식한다. 머리를 자르거나 안경을 쓰거나, 나이가 드는 얼굴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많은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했다.
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추가 인증을 거치게 하거나, 위험한 경우 즉시 거래를 차단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 등 다층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고 했다.
편리함 뒤의 과제… 개인정보 보호·보안 우려 여전



토스 페이스페이에 적용된 보안 관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호준 토스 TPO.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얼굴은 고유한 생체정보이자 유출 시 교체할 수 없는 민감정보이기 때문에 해킹이나 부정 사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카드나 휴대폰 없이도 간편하고 빠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영상 등 얼굴 이미지를 악용한 범죄까지 나타나면서 해킹과 보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날 기자간담회 Q&A 시간은 수집된 생체정보(얼굴)에 대한 보안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최 TPO는 ‘다층 보안기술이라는 데 중앙서버 해킹 등 위험 요소는 없냐’는 질문에 “만약 해킹이 된다고 가정하면 특정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데 일단 원본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며 “원본을 복원할 수 없도록 암호화돼 원본 특징점이 유출될 수 없다. 또 서버 망과 분리돼 저희 전체 시스템을 해킹하는 게 아니면 해킹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또 ‘얼굴이라는 생체정보를 저장하는 데 대한 진입장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10년 전 토스에 입사했을 때 ‘송금을 빠르게 만드는 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무서워했던 경험이 있다. ‘송금을 5초 정도 걸리게 해주면 안되냐’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면 그런 반응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계속 사용하며 안정성이 증명되면 보수적인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스의 혁신이 새로운 결제 경험으로 안착할지, 개인정보 관리, 보안 신뢰 등 생체정보를 기업에 공유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장벽’에 부딪혀 고전할지는 앞으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