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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심하겠다는 얘기하면 있겠어. 무섭게 자신을 마음으로 기자 admin@no1reelsite.com[사진=챗GPT]
주식하다 보면 모두 한 번쯤은 이런 얘기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종목 지금 사야 한대….""증권사 쪽에서 돌고 있는 글인데…"
출처는 모릅니다. 정확한 사실 여부도 모릅니다. 대신 텔레그램, 단체 메신저방을 타고 순식간에 퍼집니다. 이른바 지라시, 소위 '받글(받은 글)'입니다. 문제는 이 짧은 문장 몇 줄이, 때로는 증권사의 리포트 한 장보다 더 강하게 주가를 흔든다는 점입니다.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증권사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이런 경험을 전했습니다. "오전에 누군가 '오늘 이 종목 사야 한다'고 말하면, 오후에 만나는 사람들 입에서 신기할 정도로 같은 종목 이름이 반복해서 나온다"는 겁니다.
[주린이의 투자노트] 이번 회차에서는 증권가를 떠도는 지라시, 이른바 '받글'이 실제로 주가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들 릴게임야마토 여다 봅니다.
고려아연에 무슨일이?
최근 고려아연이 '받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지난달 26일 개장 직후 고려아연의 거래량은 3511.06% 급등했습니다. 오후 1시 50분 경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 대비 18.78% 상승한 187만7000원을 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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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려아연을 둘러싼 증권사발 받글은 공교롭게 두 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받글은 "지난해 고려아연의 매출에서 금은동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내용입니다. 고려아연 측 관계자는 "아연뿐 아니라, 동과 은 값도 최근 폭등하며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발표 전 주가가 급등하는것 아닌가"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고려아연 릴게임갓 은 아연·연 제련을 주력으로 하면서 은·금·황산 등 부산물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수익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날 또 하나의 받글도 돌았습니다. "미국이 고려아연에 투자해 황금주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소문입니다. 황금주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특별 주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야마토게임연타 일본제철이 인수한 US스틸에서 황금주를 확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 소문이 그럴듯하게 들린 배경도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미국 테네시주에 총 투자비 약 11조원(약 74억달러)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크루서블 프로젝트(Crucible Project)'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 계약을 두고 "미국의 큰 승리"라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미국 정부의 깊은 관여가 기존 기업 투자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금주' 소문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국면과 맞물리며 힘을 얻었습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은 고려아연 경영진에 강력한 명분을 제공한다"며 "기업 이익을 넘어 한미 동맹과 경제안보를 위한 선택이라는 논리는 향후 법정 공방에서 MBK 측의 '경영권 방어용'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문 속에서 26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만7000원(14.37%) 상승하며 1월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하루 만에 180만원대를 돌파했고, 거래량도 전일 6만 주에서 15만 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2만2191주를 순매수하며 1월 들어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럴듯하지 않은 받글에도 주가가 휘청인다는 점입니다.
악의적 받글에 '몸살' 앓은 롯데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1시. '대형 건설사 부도 임박'이라는 제목의 받글이 돌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 A건설사와 신탁사가 곧 회생에 들어갈거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는 겁니다. 제2의 레고랜드 사태까지 언급되며 지라시의 주인공으로 롯데건설이 지목됐습니다.
30분 뒤 하나의 받글이 더 추가됐습니다. 다음 달 초 롯데그룹이 모라토리움 선언 후 제2의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롯데 계열사들이 일일이 언급됐습니다. "롯데건설 미분양으로 계열사간 은행권 연대보증이 치명타. 그룹 소유 부동산 매각해도 빚 정리 쉽지 않을 듯", "유통계열사 중심으로 전체 직원 50%이상 감원 예상", "롯데쇼핑 차입금 제외한 롯데홀딩스,지주 및 롯데케미컬, 호텔롯데 29조 9천억으로 그룹 전체 유동성위기 촉발"등의 내용이 돌았습니다.
26일 증시에서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던 롯데지주는 오후 1시가 지나며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9.64%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는 낙폭을 만회하며 6.09% 내린 2만775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롯데지주 우선주 역시 같은 날 4.57%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이 지라시가 1년전에도 동일하게 나온 내용이라는 겁니다. 2024년 11월에도 같은 내용의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지라시가 돌았습니다. 당시에도 지라시가 돌던 첫 날 롯데지주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롯데지주는 풍문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빠르게 반박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습니다.
'받글'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은?
이제 마무리를 해볼까요?
받글은 늘 그럴듯합니다. 다들 아는 비밀 같고, 나만 놓치고 있는 힌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주가를 움직인 건 정보라기보다 분위기였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주린이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나만 모르는 것 같고, 지금 안 사면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불안감이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분명합니다. 출처 없는 '받은 글'은 정보가 아니라 자극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받글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추가 매수가 아니라 한 박자 기다리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 혹은 누군가의 기대와 바람이 섞인 이야기는 아닌지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주경제 증권부 신입기자 고혜영입니다.[주린이의 투자노트]는 주식 초보의 시각에서 주식시장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주식하다 보면 모두 한 번쯤은 이런 얘기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 종목 지금 사야 한대….""증권사 쪽에서 돌고 있는 글인데…"
출처는 모릅니다. 정확한 사실 여부도 모릅니다. 대신 텔레그램, 단체 메신저방을 타고 순식간에 퍼집니다. 이른바 지라시, 소위 '받글(받은 글)'입니다. 문제는 이 짧은 문장 몇 줄이, 때로는 증권사의 리포트 한 장보다 더 강하게 주가를 흔든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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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에 무슨일이?
최근 고려아연이 '받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지난달 26일 개장 직후 고려아연의 거래량은 3511.06% 급등했습니다. 오후 1시 50분 경 고려아연 주가는 전장 대비 18.78% 상승한 187만7000원을 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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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려아연을 둘러싼 증권사발 받글은 공교롭게 두 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받글은 "지난해 고려아연의 매출에서 금은동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내용입니다. 고려아연 측 관계자는 "아연뿐 아니라, 동과 은 값도 최근 폭등하며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발표 전 주가가 급등하는것 아닌가"는 의견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고려아연 릴게임갓 은 아연·연 제련을 주력으로 하면서 은·금·황산 등 부산물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 수익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날 또 하나의 받글도 돌았습니다. "미국이 고려아연에 투자해 황금주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소문입니다. 황금주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특별 주식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야마토게임연타 일본제철이 인수한 US스틸에서 황금주를 확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 소문이 그럴듯하게 들린 배경도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미국 테네시주에 총 투자비 약 11조원(약 74억달러)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크루서블 프로젝트(Crucible Project)'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 계약을 두고 "미국의 큰 승리"라며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미국 정부의 깊은 관여가 기존 기업 투자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금주' 소문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국면과 맞물리며 힘을 얻었습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은 고려아연 경영진에 강력한 명분을 제공한다"며 "기업 이익을 넘어 한미 동맹과 경제안보를 위한 선택이라는 논리는 향후 법정 공방에서 MBK 측의 '경영권 방어용'이라는 주장을 반박할 중요한 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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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글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추가 매수가 아니라 한 박자 기다리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 혹은 누군가의 기대와 바람이 섞인 이야기는 아닌지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주경제 증권부 신입기자 고혜영입니다.[주린이의 투자노트]는 주식 초보의 시각에서 주식시장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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