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석을 놓고 대립했다. 국민의힘이 쿠팡 오찬 논란이 있는 김 원내대표를 소환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민주당은 반대했다.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를 맡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참석하지 않은 CEO들에 대한 질책 바다이야기 에 앞서서 오늘 오전 놀라운 뉴스가 나왔다”며 “이 문제도 회의 중에 당사자(김 원내대표)가 나와서 해명해야 한다. 자발적 참고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 회사 임원 사이에 있던 녹취록 내용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 회사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 불편한 진실을 나도 모르고 회사도 사이다쿨접속방법 모르길 바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와의 9월 오찬 자리에서 인사청탁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청탁과 전혀 무관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신성범 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청탁을 했다는 걸 확인하지 않을 거냐”며 “김 원내대표가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최 위원장에게 릴게임신천지 증인신청을 정식 요청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런 게 정쟁”, “이치에 맞는 얘기를 하라”, “이게 유출과 무슨 연관이 있냐”고 반발했다. 이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이게 무슨 개인정보유출이냐.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이게 무슨 소리냐”고 소리쳤다.
최 위원장은 “(쿠팡) 청문회 당 골드몽 일 센세이셔널한 무언가를 터트려서 악의적 언론플레이를 하는 거 같다”며 “(주요 증인들이) 나타나면 악의적이지 않을 수 있는데 안 나타나고 이러면 어떡하냐”고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을 향해) 박 전 쿠팡 대표 출석 여부를 보고 그럴만한 사안인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기자 a 게임릴사이트 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