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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아버지 윤 회장을 만나 독대했다.
지난 4월 윤 회장의 장녀 윤여원 사장이 경영하는 콜마BNH(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콜마 오너가 내 경영권 분쟁이 촉발된 이후 처음이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윤 회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식사까지 이어지며 분위기가 나쁘지 신용대출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최근 언론과 만남도 준비하다 갑자기 취소했는데, 이번 독대 영향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현재 진행 되고 있는 양측의 소송 취하 여부나 앞으로의 그룹 경영 방침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
그동안에도 윤 회장은 장남이 그룹의 모태인 화장품과 제약 등 일용직월차 을, 장녀가 건강기능식품 등을 각각 맡는 식으로 경영 합의를 했다며 장녀의 입장에 손을 들어줬고 장남과 공방전을 펼쳐왔다.
윤 회장과 윤 사장은 독대 전날인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윤 부회장과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윤 회장과 윤 사장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대전지방법원의 결정에 따라 소집 예 신한은행 정기적금 정인 콜마BNH 임시주총의 소집 준비 및 개최 절차 진행 행위와 해당 주총이 열릴 경우 윤상현·이승화의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는 행위를 모두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를 강행할 경우 위반행위 1회당 윤 부회장은 500억원, 콜마홀딩스는 3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 미필자 대출 주식 44.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윤 사장은 7.72%, 윤 회장은 1.11%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윤 부회장은 여동생인 윤 사장이 이끄는 콜마BNH의 실적 및 시가총액 하락 등을 이유로 본인을 포함한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이사회 개편을 요구했다.
지난달 25일 법원은 콜마홀딩스가 콜마BNH를 상대로 낸 임 개인사업자 4대보험 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허가했다.
콜마BNH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BNH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의 임시주총을 다음 달 26일까지 소집해야 한다.
윤 회장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해당 임시주총 소집이 2018년 체결한 경영합의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도 신청한 상태다.
윤 회장은 지난달 29일 대전지방법원에 콜마홀딩스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윤 회장과 윤 사장을 포함한 10명을 콜마홀딩스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윤 회장은 현재 콜마홀딩스 미등기 임원이다.
이는 윤 부회장이 콜마BNH의 이사회 진입에 나서자 맞불 작전으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었다.
윤 회장은 지난 5월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의 결론이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봤었다.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경영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윤 부회장에게 주식을 증여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12월 이러한 경영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현재 무상승자로 460만주)를 증여했는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윤 회장이 승소할 경우 주식을 돌려받으면서 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후 지배구조를 다시 정비하거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6월 윤 부회장이 보유 중인 콜마홀딩스 주식 460만주를 처분하지 말라며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콜마홀딩스 지분은 윤 부회장이 31.7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윤 사장과 남편 10.62%, TOA 7.8%, 달튼인베스트먼트 5.69%, 윤 회장 5.59%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