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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콰이어러 캡처] 이번 달 초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을 강타했을 당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은 구하지 못한 구조대원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현지시간 12일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는 필리핀 칸라온시 재난위험관리국 소속 구조대원인 존 레이 에스포라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지난 2일 태풍 갈매기가 인근에 상륙했을 당시, 그는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출동 전, 그는 아들 존 네이선과 인사를 나눴습니다.아들은 그날따라 유난히 칭얼거렸습니다.에스포라는 "출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약속했다"며 "식당에 가거나 편의점에 가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평소와 달리 계속 나에게 매달렸다. 놓치고 싶지 않은 듯했는데, 그게 아마 작별 인사였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칸라온시는 과거 큰 태풍 때도 홍수가 나지 않았기에, 그의 가족들은 다른 곳으로 대피하지 않았습니다.에스포라 역시 평범한 장맛비가 오는 밤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집을 떠났습니다.하지만, 비는 끝없이 내렸습니다."마치 산에서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 같은 비였습니다.바위나 통나무 차량까지 휩쓸려 가기 시작하자, 에스포라의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에스포라는 가족을 구하러 집으로 달려가려고 했지만, 동료들이 만류했습니다.계곡을 건너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물살이 불어났기 때문입니다."급류가 모든 것을 삼키는 것을 봤다. 할 수 있는 건 기도하고 울며 지켜보는 것뿐이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물이 빠진 후 집으로 돌아온 에스포라에게, 진흙투성이가 된 누나 사라가 달려왔습니다.그리고 그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을 했습니다. (세부주[필리핀]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태풍 갈매기가 휩쓸고 간 필리핀 중부 세부주 한 마을의 모습. 홍수로 집 벽이 무너지면서 가족들이 휩쓸려 갔다는 말이었습니다.에스포라는 울부짖으며 맨손으로 진흙을 파내고 바위를 들어 올렸습니다.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 끝에 작은누나, 아버지가 차례차례 진흙 속에서 발견됐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을 찾았습니다.아들은 금속 기둥을 붙잡고 있었습니다.에스포라는 "아마 미스 유니버스 회장 라울 로차 [AP 연합뉴스] 국제 미인 대회 '미스 유니버스'의 회장이 마약·무기 등을 밀매한 혐의로 멕시코에서 기소됐습니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스 멕시코'가 우승을 차지하고, 고위 관계자의 무례함에 맞서는 용기로 화제가 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밝혀졌습니다.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피의자 'R'에 대한 범죄조직 관련 수사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인 지난 16일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현지 언론 레포르마는 이 'R'의 정체가 미스 유니버스 조직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 회장 라울 로차라고 보도했습니다.그는 범죄조직과 공모해 과테말라와 멕시코 간 마약, 무기 및 연료를 불법 거래한 혐의를 받습니다.레포르마는 검찰이 그가 범죄조직에 최대 210만 페소(한화 약 1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금전적 도움을 준 기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승 왕관을 차지하는 파티마 보쉬 [EPA 연합뉴스] 라울 로차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소식은 이번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둘러싼 논란을 심화하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멕시코 출신 파티마 보쉬(25)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그러나 대회 개막 전부터 잡음이 계속됐는데, 조직위 태국담당 이사가 예비행사에서 그에게 '멍청이'라고 막말을 한 사건이 특히 큰 논란이 됐습니다.보쉬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퇴장하는 방식으로 맞섰고, "그의 행동은 무례하다. 우리는 힘 있는 여성이고, 이 대회는 우리가 목소리를 낼 무대"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이에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까지 나서서 그를 "여성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방식의 본보기"라고 칭찬했습니다.로차 회장의 수사 소식이 축제 분위기가 됐던 멕시코에 찬물을 끼얹은 셈입니다.셰인바움 대통령은 회장에 대한 수사가 "대회 우승자와는 별개의 일"이라면서 "그의 우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미스유니버스 #미인대회 #멕시코 #밀수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박지운(zwoonie@yn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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