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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무지 사람은 과 회화를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정신건강 문제. 본지는 강원도 정신건강 체계 실태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해외 우수 사례로 꼽히는 덴마크를 방문하며 해답을 모색해 왔다. ‘정신건강 말 못하는 안녕하지 못한 우리’ 마지막 편에서는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전문가들을 만나 해법을 모색했다.
▲이해국 교수 ▲ 민성호 센터장 ▲ 김정유 부센터장 ▲ 백종우 교수
황금성오락실
#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고령층 자살과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히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강원도에는 일찍이 ‘우울 경고등’이 켜졌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도시는 인구가 밀집돼 서로 비교하고 경쟁이 심해 문 릴게임사이트추천 제지만, 강원도는 그 반대”라며 “핵가족화로 고령층만 남게 되고, 인구 밀도가 낮아 이웃 간 거리도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나라가 없다. 그동안 노인층에 대한 복지·돌봄 등 사회적인 투자가 적었던 것이 원인”이라며 “노인에게 정서적·물리적 연결성이 중요한데 대가족·이웃 등 연결망이 해체되는 동안 국가 차원에서 바다신2게임 마련한 대응책이 없었다. 이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은 곳이 강원도”라고 봤다.
이해국 교수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이나 자살 문제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강원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기관을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병원과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정신건강 분야에 지자체·국가가 나서서 투자와 노력을 펼쳐 바다이야기#릴게임 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성호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강원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체감하는 정신질환자 수도 늘었다.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고 있는 민성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정신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디어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아지 바다이야기게임 면서 문턱이 낮아졌다”며 “대학병원뿐 아니라 개인 의원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늘어나는 정신질환자들을 감당하기에는 전문의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민성호 교수는 “퇴직을 1년 6개월 앞두고 있는데 신규 의사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비수도권에 의사가 없다. 젊은 의료진들이 다양한 이유로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지역의 높은 자살률에 대해서는 ‘지역적인 특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민성호 교수는 “강원도는 자녀들이 수도권으로 가면서 어르신이 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인구 밀도가 낮으니 주변인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늦게 발견하게 되고, 지역 내 의료시설과 복지시설이 부족해 문제”라고 했다.
▲ 강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경
# 강호숙 강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전문의뿐 아니라 정신건강 분야 관련 종사자들도 태부족하다. 강호숙 강릉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직원 한명이 담당하는 사례자 수가 많을 때는 수십명”이라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는 늘어나는데, 관련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열악한 업무환경과 낮은 임금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강호숙 센터장은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함께 가지고 있는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 치료가 어렵고 감정 소모도 심하다”며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퇴사자가 발생하는데 인력 충원이 어렵다”며 “잦은 응급출동 등 전반적인 업무환경이 열악하고 보수가 낮아 장기근속자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근속자를 늘리려면 응급출동 위험수당이나 경력에 따른 보수체계 개편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강릉 지역에서는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후유증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센터에서는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 김정유 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인력난은 정신건강 분야의 공통된 문제로 꼽힌다. 김정유 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무엇보다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지속성과 대상자와의 신뢰 형성”이라며 “정신건강복지 현장에서 종사자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하지만, 장기 근속자는 커녕 새롭게 유입되는 전문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역 대학 연계’를 제시했다. 김정유 부센터장은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사업 종사자(간호, 사회복지, 심리, 작업치료 전공)를 공급할 수 있는 대학들이 있다”며 “관련 분야 전공 졸업생을 지역 내 정신건강 분야로 유입, 이들을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연계 전략을 잘 구상한다면 안정적인 인력수급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정신건강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경
# 박남열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
강원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구·인프라가 적은 지역들의 고충도 크다. 박남열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도심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병상이 부족하고 인근에 대형병원이 없다 보니 차가 없거나 직장을 다니는 이들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고 했다.
박남열 팀장은 “최근 ‘마음이 우울해 상담을 받고 싶다’는 전화가 늘었다”며 “정신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데, 정신건강 문제를 인지하는 이들이 많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편견과 낙인은 정신건강 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걸림돌이다. 그는 “지역이 작다 보니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인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혹여나 소문이 날까 두려워 정신과 방문을 꺼리는 분들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센터에서는 지역주민에 귀 기울이기 위한 ‘마음건강 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가 주2회 상담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고위험군이라고 판단이 되면 병원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상담으로 정신과 접근성을 높이고, 일시적인 ‘번아웃’이나 가벼운 우울감 정도를 초기에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건강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역 내 우울증이나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통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세부 정책을 세우고, 이들을 지역 내 복지 서비스에 연결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해외 사례 참고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예시로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캠페인을 진행, 자살 고위험군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불면증’을 먼저 찾아 이들에게 정신건강 평가를 실시했었다.
백종우 교수는 “일찍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강원도와 비슷하게 산이 많고, 춥고, 세대 간 거리가 넓은 일부 지역에서 고령층 자살률이 높았다”며 “앞서 이들이 진행한 여러 정책·사업 중 효과가 좋았던 것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끝]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정신건강 #강원도 #의료시설 #전문의 #정신건강의학 기자 admin@reelnara.info
▲이해국 교수 ▲ 민성호 센터장 ▲ 김정유 부센터장 ▲ 백종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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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국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고령층 자살과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꼽히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강원도에는 일찍이 ‘우울 경고등’이 켜졌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도시는 인구가 밀집돼 서로 비교하고 경쟁이 심해 문 릴게임사이트추천 제지만, 강원도는 그 반대”라며 “핵가족화로 고령층만 남게 되고, 인구 밀도가 낮아 이웃 간 거리도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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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성호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강원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체감하는 정신질환자 수도 늘었다. 원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고 있는 민성호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전에는 정신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디어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아지 바다이야기게임 면서 문턱이 낮아졌다”며 “대학병원뿐 아니라 개인 의원에도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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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숙 강릉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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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인구·인프라가 적은 지역들의 고충도 크다. 박남열 태백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팀장은 “의료기관 접근성이 도심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병상이 부족하고 인근에 대형병원이 없다 보니 차가 없거나 직장을 다니는 이들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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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건강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역 내 우울증이나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통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세부 정책을 세우고, 이들을 지역 내 복지 서비스에 연결시켜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해외 사례 참고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예시로 일본 아키타현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캠페인을 진행, 자살 고위험군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불면증’을 먼저 찾아 이들에게 정신건강 평가를 실시했었다.
백종우 교수는 “일찍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강원도와 비슷하게 산이 많고, 춥고, 세대 간 거리가 넓은 일부 지역에서 고령층 자살률이 높았다”며 “앞서 이들이 진행한 여러 정책·사업 중 효과가 좋았던 것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끝]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정신건강 #강원도 #의료시설 #전문의 #정신건강의학 기자 admin@reelnar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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