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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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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반려동물부터 지구의 생물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가 끝난 17일 오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국립대전숲체원에서는 숲의 향기 속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임신 16~34주 차 산모들이 있었다. 이들은 새소리, 바람 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며 작은 생명의 움직임을 느끼는 ‘숲 태교’ 중이었다.
    경제적 부담과 일·가정의 불균형, 경력 단절의 두려움 등이 부모 될 결심을 주저하게 했다. 그 결과 한국의 합계출산율모바일릴게임사이트
    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0.75명(2024년 기준),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명에 그쳤다. 이렇듯 출산이 '기쁨'보다 '두려움'이 된 사회에서 숲은 다시 부모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숲 태교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19세기 초 한국 최초의 태교법 교습서 '태교신기(胎敎新記)'에는 "사람의 품성과 태아의이노칩 주식
    기운이 산수(山水)와 자연의 기(氣)에 영향을 받는다"고 기록돼 있다. 조선 시대에도 생명을 맞이할 때는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전통의 지혜가 ‘숲 태교’로 다시 이어지는 셈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숲 태교에 참여한 임신부들은 임신 스트레스가 12.7% 감소하고, 태아와의 애착도 향상된다. 숲의 향기와 바람황금성게임어플
    , 새소리와 물소리, 피톤치드 등의 치유 인자들이 임신부의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불안 완화에 긍정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 난임부부에게도 효과적이다. 숲속 명상과 호흡은 호르몬 균형을 돕고, 부부가 함께 숲을 걸으며 느끼는 정서적 안정과 유대감은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현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전국 21개의 국립 산림치유원‧숲직장인주식
    체원‧치유의숲을 거점으로 숲속 체조, 향기 테라피, 다도 명상, 내 아이 첫 장난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40개의 공립 치유의숲이 더해지면서 숲 태교는 전국 50개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보건소와 산부인과 정기검진 과정에서 숲 태교를 안내하고 지자체 바우처 제도를 확대하면, 더 많은 예비 부모가 숲의 치유력을 체험할 수 있9월추천주
    을 것이다. 나아가 산림복지시설을 연계한 ‘숲태교 여행’이 활성화된다면,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숲 태교 확산은 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푸르게 하는 방법이다. 태풍과 혹한·혹서에도 굳건히 서 있는 저 숲처럼, 생명의 힘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 이런 묵묵한 숲의 이야기라면, 변화무쌍한 시대에 태어날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더없이 좋은 태교가 아닐까.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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