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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어금현새선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5-10-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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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중심에 있는 새너제이 대학에서 석사 과정 중인 한국인 김모(29)씨는 지난 주말 충격에 빠졌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중 한 곳에서 인턴을 거쳐 마침내 정규직 통보를 받았는데 트럼프 정부의 H-1B(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하는 비자) 비자 수수료 100배 인상 발표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정식 채용 문서는 받지 못했다”며 주식인터넷거래
    “회사가 H-1B 비자가 없는 사람은 해외 지사로 보낸다는 불길한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미 트럼프 정부가 외국 전문 인력 고용을 위한 H-1B 비자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테크 업계 인재 채용 시장이 지각변동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인재 고용을 늘리기 위해 높인 ‘비자 장벽’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산업 고급 인재가 바다이야기 먹튀
    부족한 우리나라에 ‘인재 유치’의 새로운 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박상훈


    ◇미국 대신 다른 곳으로 이동
    H-1B 비자는 매년 10월 1일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전 세계 8만5000명에게알라딘
    새로 발급한다. 이 중 많은 수가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막 입사한 신입 사원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보통 석박사를 마치면 학생 비자(F1)로 취업하고, 취업 후 일정 기간 일할 수 있는 학생비자(F1 OPT)로 있다가 H-1B 비자로 갈아탄다”며 “H-1B를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을 따는 흐름”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고용노동법에 따라 직원주식학교
    들의 H-1B 비자 수수료를 대신 내줬다.
    구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H-1B 비자를 활용해 높은 연봉을 주고 인도·중국 인재를 영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인공지능(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인 앤드루 응 교수, 얀 르쾽 메타 주식정보급등주연구소
    수석과학자 모두 H-1B 비자로 시작했다. 매년 H-1B 비자를 통해 떠난 한국인도 2000명가량이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인재 순유출이 심화하면서 국가 혁신 역량과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비판을 받지만, H-1B 비자로 나간 한국인들이 최신 연구·개발 역량을 배우고, 현지 네트워크를 쌓아 간접적으로 한국 기술 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대폭 올리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년에도 H-1B 발급이 비슷한 추세로 이어진다면 미 고용주들은 연간 총 140억달러(약 20조원)를 부담하게 된다”고 했다. 메타에 재직 중인 한국인 이모(26)씨는 “주변에선 시민권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자조적인 이야기도 나온다”며 “이 기회에 유럽이나 홍콩, 싱가포르 같은 곳을 살펴보겠다는 유학생이 많다”고 했다. 특히 H-1B 발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인 엔지니어의 탈미국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내 기업들, 해외 인재 적극 유치 기회
    H-1B 사태가 불러온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에 반강제적인 인재 유출 둔화 현상을 가져오고, 인재 유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이 그동안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이고, 이들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기회와 개방성인데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 간 부의 차이’를 연구해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론 아제모을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교수의 주장처럼, 포용적 제도로 특급 인재를 유치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면 한국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장기적이면서 세밀한 인재 유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미국으로 가려는 한국의 톱급 인재와 미국에서 빅테크 취업이 막힌 인재를 구분 짓고 전략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찬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부원장은 “미국 취직을 준비했다가 비자 문제로 고민에 빠진 톱급 인재를 국익과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에서 비자 문제에 발목 잡힌 인도 엔지니어를 한국으로 유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는 “미국 취업이 막힌 인도 엔지니어는 유럽을 택하고, 중국 엔지니어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전을 각오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동원해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 창업을 확대해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채용이 어려워진 스타트업들이 세계 각지로 거점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똑똑한 외국인을 판교에 유치하고 창업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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