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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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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의 한 대형교회 협동목사인 김미경(가명·42)씨. 위아래로 언니와 남동생이 있지만 김씨가 가족이라 여기는 이는 부모님과 5개월 된 유기견 ‘나나’까지다. 그는 “10여년 전 독립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멀어졌다”며 “각자 바쁘니까 설날이나 추석 외엔 만날 시간도 없고, 오히려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 더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이어 “투잡을 뛰는데 직장에선 육아휴직도 3개월밖에 못 쓰게 한다”며 “마흔이 넘은 뒤부턴 결혼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정미영(가명·25)씨에게도 가까운 가족은 엄마뿐이다. 그는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와는 떨어져 살아 사실상 가족으로 느끼지 않는다”며 “언니는 일 때문에 바쁘고, 공유형 수험생인 동생과도 일주일에 한 번 밥 먹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대신 그는 대인 관계 대부분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맺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교회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청년부 공동체에 정착했다”며 “매주 만나면서 깊은 고민을 나누는 교회 청년들이 오히려 가족처럼 느껴지곤 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전한 가족 범위의 축소는 통계로도 확인된 근로복지공단 학자금대출 폐지 다. 한국리서치 ‘2025 가족인식조사’를 보면 전반적으로 가족의 범위가 좁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답변과 견줘 촌수와 관계없이 모든 관계에서 ‘우리 가족’이란 응답률이 낮아진 것. “어디까지 우리 가족이라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자녀(82%) 배우자(82%) 부모(81%) 같은 직계관계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부모(58%) 친조부모(46%) 외조부모(4 대출가능한곳 3%) 반려동물(21%) 등 관계에서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이 줄었다(그래픽 참조). 이 같은 감소 현상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났다.



    응답자 개개인의 가족 범위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좁았다. 2030세대에서 “우리 가족”이라는 응답이 40대 이상보다 높은 관계는 총 14가지 보기 저축은행대출상품 중 부모, 형제자매와 함께 반려동물이 유일했다. 2030세대는 조부모와 비등한 수준으로 반려동물을 더 가까운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조사를 수행한 이동한 여론조사부문 콘텐츠팀장은 2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2022년 이후 혈연에서 정서적 유대 중심으로 가족 범위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가족 해체 홈페이지제공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앞으로도 가속화할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가족의 의미가 빠르게 축소되는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는 가정 사역을 강화하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는 파더와이즈(아버지) 마더와이즈(어머니) 매리지코스(부부) 결혼예비학교(신혼부부) 등 전방위적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교회 가정사역을 맡은 문성진 부목사는 “가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초의 기관이자 최후의 보루인데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며 “부모를 통한 신앙 교육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해 부모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다른 교회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정 회복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하남교회(방성일 목사)는 다음 달 2일부터 12주에 걸쳐 ‘건강한 가족’을 주제로 상담아카데미를 진행한다. 강의 주제로는 ‘부부 관계 회복’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애착’ ‘가족 치료’ ‘가정 상담’ 등이 포함됐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가정예배가 가정을 지키는 근간이라 보고 2022년부터 2년간 ‘교회에서 가정예배’를 운영했다. 한 달에 한 번 예배당에 모여 가정에서 예배하는 요령을 배우고 실습하도록 했다. 이창선 가정사역 총괄 부목사는 “2년간의 훈련으로 가정예배 인큐베이팅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현재는 가정예배 사역을 각 부서로 이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현성 손동준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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