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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유럽)이 거기 있기 때문에 제1 방어선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약속은 모호하고 불확실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단 하나.
"트럼프를 신뢰할 수 있을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한 협력과 참여를 도울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보 보장의 모호함, 그 속에서 우크라이 미소금융 창업대출 나는 생존을 건 도박을 해야 합니다.
며칠 사이 180도 바뀐 트럼프...전략인가 변덕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은 마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같습니다.

불과 며칠 사이에도 입장은 180도 바뀌 주택마련 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트럼프는 푸틴에게 신속한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에서 푸틴을 만난 후, '즉각적인 휴전' 대신 '포괄적 평화 협정'이라는 푸틴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압박의 화살은 젤렌스키를 향했습니다.
부산 재개발"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한다면 전쟁을 거의 즉시 끝낼 수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트럼프의 모호함이 단순한 변덕인지, 아니면 협상 공간을 넓히려는 전략적 모호성인지 균형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는 의도적으로 여지를 대형대부업체 남겨 상대를 압박하는 협상술을 구사한다"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협상술이 우크라이나의 생존 같은 중대한 문제에서도 통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30년 전 부다페스트의 배신...핵 포기 대가는 전쟁이었다




윌리엄 직장인대출상환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말은 현 상황을 정확히 짚어냅니다.

"우크라이나는 단순한 정치적 약속이나 선언만으로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필요한 안보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에게는 이미 뼈아픈 전례가 있습니다.
1994년, 소련 붕괴 후 세계 3위의 핵무기 보유국이 된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기했습니다.
당시 미국, 영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겠다는 '안보보장'을 제공했습니다.
[빌 클린턴 / 1994년 당시 미국 대통령 : 기쁘게도 금요일에 미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협정에 서명할 것임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협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닌, 단순한 정치적 약속에 불과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미국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 보장을 요구했지만, 미국이 그 정도까지 나아가길 원치 않자 결국 정치적 약속 수준에서 타협했던 것입니다.
[레오니드 쿠치마 / 1997년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토 국가들 및 동맹의 파트너들과 함께, 유럽의 안전한 미래, 그리고 따라서 전 세계의 안전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참혹했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휴지 조각이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핵을 포기한 대가로 얻은 건 평화가 아니라 전쟁의 참화였습니다.
따라서 오늘 젤렌스키가 직면한 딜레마는 단순합니다.
과연 또다시 법적 구속력 없는 정치적 약속에 생존을 맡길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평화유지군부터 감시단까지...실체 없는 안보보장 시나리오




그렇다면 트럼프가 말하는 '안보보장'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현재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평화 유지군.
나토 회원국 병력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며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하는 방안입니다.
가장 확실한 억지력이지만, 러시아와의 정면충돌 위험도 큽니다.
둘째, 소규모 '인계철선 부대'.
인계철선이 건드리면 폭발하듯, 유럽 다국적군으로 구성된 부대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나토 전체가 자동 개입하는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상징적 억제 효과는 있지만, 실전에서 효과가 검증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위험한 도박일 수도 있습니다.
셋째, 수백 명 규모의 감시단 파견.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감시하고 보고하는 역할이지만, 실질적 억지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외교적 장식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안보보장 작동할 것"...구체성 없는 트럼프의 모호한 약속




이번 회담에서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가 예전처럼 "우크라이나 방어는 유럽의 몫"이라고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자발적 연합군" 가능성을 언급했고, 나토 사무총장은 "진정한 돌파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체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트럼프는 미군 파병도 구체적인 방어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안보 보장이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트럼프의 모호한 표현은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불러일으킵니다.
평화냐 또 다른 비극이냐...역사의 갈림길 선 우크라이나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우크라이나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강대국의 정치적 약속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안보를 보장하는 궁극적 안전장치는 결국 자기 자신뿐이라는 점입니다.
트럼프의 안보 보장 약속은 분명 이전보다 진일보했습니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행보와 구체성 없는 계획, 그리고 30년 전 배신의 기억은 우크라이나로 하여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과연 트럼프의 약속은 우크라이나를 지킬 방패가 될 것인가, 아니면 부다페스트의 악몽이 재현될 것인가.
우크라이나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3년 반의 전쟁으로 지친 국민들에게는 평화가 절실하지만, 그 평화가 또 다른 비극의 서막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획·구성 : 김재형(jhkim03@ytn.co.kr)
제작 : 이형근(yihan3054@ytn.co.kr)
참고 기사 : 뉴욕타임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YTN 이형근 (yihan305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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