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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 연합뉴스



◆예과1·2 한 학년…‘본과4’는 내년 8월 졸업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25일 교육부에 의대생 복귀 관련 대책이 담긴 입장문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의총협은 “기존 교육과정의릴게임 공략법
감축 없이 의학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을 포용할 것”이라며 복귀 의대생의 졸업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의총협에 따르면 현재 예과 1·2학년은 한 학년으로 묶이며, 내년 3월에 다같이 2학년으로 진급한다. 본과 1·2학년은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들었을 경우와 동일한 시기인 2029년과 2030년 2월에 졸업하광동제약 주식
게 된다. 의총협은 원래대로라면 당장 내년 2월에 졸업해야 하는 본과 4학년 6개월 미뤄 내년 8월에 졸업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밖에 본과 3학년의 경우, 기간을 단축해 2027년 2월에 졸업시키자는 대학과 졸업 시기를 미뤄 2027년 8월 졸업시키자는 대학으로 의견이 갈려 각 대학이 상황에 맞게 선택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의대 중 60국동 주식
% 정도는 2027년 2월, 40% 정도는 8월 졸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총협은 또 “8월에 졸업하는 본과3·4학년에 한해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를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며 “추가 강의 등 초과 비용과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사립대 구분 없는 적극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유원컴텍 주식
“수업 기한만 감축…교육과정 감축 아냐”
교육부는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의총협의 요구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하며, 개별 대학학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한다”며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이 관계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학사 운영에 주식수익율
관한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하며, 의사 국시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대학이 기 복귀한 학생들과 추가 복귀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조속히 마련·운영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복귀 시기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부 대학은 예과생 중심으로 이미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빠른 학교는 8월 초부터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과 4학년과 일부 대학 본과 3학년은 올해 1학기 복귀자보다 졸업 시기가 6개월 늦춰지지만, 예과 1·2학년과 본과 1·2학년은 사실상 올해 1학기 복귀자와 졸업 시기가 같다. 다만 교육부는 “수업 기간 감축은 맞지만 교육과정 감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학기 복귀자들은 졸업 전까지 방학 등을 활용해 올해 1학기에 빠진 교육을 빠짐없이 이수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유급 의대생에게 2학기 복귀 길을 열어주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대는 통상 대부분의 수업이 학년 단위로 돌아가서 학칙대로라면 1학기 유급자는 2학기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가 올해 5월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촉구하면서 “나중에는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결국 이런 원칙을 어기고 학칙까지 개정하면서 이들을 받아주게 된 만큼 과도한 특혜라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의대 수업 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에 26학번이 들어오면 24·25·26학번이 중첩되는 문제가 있고, 정부는 의료인력을 배출해야 할 책무도 있다. 필수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다른 학생들에 비해 의대생들에게 기회 여러 번 준 것은 사실이지만 의대생들도 학칙 개정까지 하면서 받아주는 것에 감사해 하는 마음 있을 것이라 본다. 돌아와서 교육 잘 받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