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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가계대출이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 이전까지 높은 주택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5806억 원 증가해 전월(+7986억 원)보다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가계대출은 오히려 늘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 4148억 원에서 5437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차입 주체별로도 가계대출은 2529억 원에서 266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햇살론 전월 4311억 원에서 1886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세종(363억 원→500억 원)과 충남(3311억 원→3421억 원)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5월 말 기준 대전의 가계대출 규모는 21조 4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19조 5265억 원) 대비 9.6% 늘었으며 5년 전(17조 7794억 원)보다는 20.4% 증가했다.
수원호매실지구 같은 기간 충남의 가계대출금 규모는 19조 5785억 원, 세종은 7조 5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5%(18조 8692억 원), 6.96%(7조 1006억 원) 증가했다
충남은 19조 5785억 원으로 3.7%, 세종은 7조 5950억 원으로 7% 가까이 늘었다.
5월 중 대전·세종·충남지 정기예금 특판 역 예금은행 여신은 총 178조 4283억 원으로 전월보다 4.2%(5806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도 함께 늘었다.
대전의 주담대는 한 달 새 1936억 원(14.1%) 늘어 16조 63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134억 원(9.3%) 증가한 6조 2788억 원, 충남은 43억 원(5.8%) 늘어난 14조 6 신협대출 6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가팔랐다.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61조 5000억 원으로 5월 말보다 6조 2000억 원 늘어나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923조 1000억 원)이 5조 1000억 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 400 1000만원대출상담 0억 원)이 1조 1000억 원 각각 늘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해 9월(+6조 1000억 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발표하고 즉시 시행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8-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주담대는 주택 매수 계약 이후 실행까지 약 1-3개월 시차가 존재하는데, 지난달까지 주택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택시장 과열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8-9월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