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같으면서도 다르게, 같으면서 보완하면서 가는 새로운 한미 동맹의 비전을 한국이 제시해야 할 때"라며 "광화문 태극기 식 한미 동맹은 매우 낡았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와 관련해 "미국은 한국과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고 그 미래를 함께 설계할 때 강해진다는 게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의 피영향자라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도 플레이어(주체)로 상당히 성장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과잉 대응이나 인위적 규제보다 시장·민간 수요에 맞춘 실질적인 공급과 신속·정밀타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며 "필요시 시장 수요에 맞고 민간 수요가 원하는 공급을 여러 방식으로 푸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김민석 국무총리의 일문일답.- 최근 집중호우 상황에서 기존 대응체계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가 막연히 얘기하던 기후 변화가 이제 현실의 '뉴노멀'이 됐다. 장마와 우기, 건기가 섞이고, 예전처럼 장마 끝나면 여름오는 패턴이 바뀌었다. 매년 기록을 경신하는 폭염도 있고, 그 뒤에 '물폭탄' 수준의 집중호우가 있다. 신체적으로도 적응이 어렵고 인프라도 과부하 상태다. 기존의 비 피해 대응은 침수, 피해자보호, 재산복구, 전염병 방지 같은 루틴이 비슷했다면, 이제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그 대응체계가 달라져야 하는 초입에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 하수나 빗물받이 체계로는 감당이 안 되는 규모의 비가 온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저희가 미리 대비하고 피해 최소화하는 건 기본이고 앞으로는 뉴노멀 기후 체제에서 국지적 집중호우에 어떻게 대응할지 정책과제라고 본다.- 대통령께서 총리한테 특별히 요구하신 부분이 있나▶ 대통령께서 저에게 총리 된 뒤 가장 강조한 게 '불필요한 사 박보경 장로회신학대 교수가 최근 경기도 양평 아둘람의 집 독대의 공간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양평=신석현 포토그래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나 산길을 따라가면 ‘아둘람의 집’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눈에 들어온다. 기자가 찾은 지난 13일엔 전날 내린 비로 안개가 깔려 있었다. 건물 가까이 가자 안개 사이로 목조주택 지붕이 드러났다.주차장 옆 계단 아래엔 ‘독대의 공간’이 있다. 누구나 혼자 들어가 하나님과 마주 앉아 기도할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들어온 빛이 벽을 타고 번진다. 안내문엔 ‘침묵 가운데 기도하는 곳’이라 적혀 있다. 한 여성이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단정한 남색 셔츠 차림에 흔들림 없이 맞잡은 손, 모습 그 자체가 독대의 표본 같았다. 2년 전 이곳을 연 박보경 장로회신학대 선교학 교수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를 ‘주모’라 부른다. 주모라는 호칭에는 여정 중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이들을 밥과 대화로 맞아주는 사람이란 뜻이 담겼다.독대 중인 박 교수를 뒤로하고 이 집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환대의 계단’이라 불리는 이 길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이가 사람들 곁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계단 위로 텃밭이 보인다. 흙냄새가 묻은 풀 위로 바람이 스쳤다.텃밭 옆 좁은 길목을 지나던 김령(52) 선교사가 발걸음을 멈췄다. 그는 “해외에서 신학을 하고 돌아와 교회 여러 곳을 거쳤지만 사역이 끝날 때마다 공허함을 느꼈다”고 했다. “작은 교회일수록 사역자 한 사람이 다 떠안아요. 항상 은혜를 말하지만 정작 내 안은 바닥일 때가 많았어요.” 아둘람의 집 환대의 공간에서 식사를 나누는 사람들. 양평=신석현 포토그래퍼 김 선교사는 지난해 처음 아둘람의 집에 왔다고 했다. 교회에서 겪지 못했던 회복을 여기서 처음 경험했고 지금은 다시 파송을 준비하고 있다. “예배 시작합니다.” 김 선교사가 낮은 목소리를 권했다. 사람들이 하나둘 계단을 내려가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