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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어금현새선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7-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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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따라 흐르는 델라웨어강변을 달리다 보면 주황색으로 칠해진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눈에 띈다. 한화의 영문명 'Hanwha' 글씨가 흰색으로 새겨진 높이 70m의 '골리앗 크레인'이다. 골리앗 크레인은 조선소의 상징이자 선박 건조 역량을 결정짓는 핵심 시설이다. 지난 16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만난 이종무 조선소장은 굵직한 강철 레인 위로 움직이는 주황빛 골리앗 크레인을 가리키며 "이게 바로 한미 달콤스탁
    조선 동맹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지분율 40%)과 한화시스템(지분율 60%)이 지난해 12월 1억달러(약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동부 지역의 유일한 대형선박 건조 조선소다. 미국 조선산업 쇠락과 맞물려 최근 선박 건조 역량이 연간 1~1.5척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화가 인수한 뒤 반년 동안 'K-조선' RP수익률
    노하우를 빠르게 이식하면서 건조 일정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 5도크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마무리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이날 도크(선박우원개발 주식
    건조 작업장)를 빠져나가 델라웨어강으로 진수(도크에서 건조한 선박을 물 위에 띄우는 작업)된 해양풍력지원선이 대표적인 성과다. 당초 12월 예정이었던 진수 계획이 5개월 앞당겨졌다. 올초 본격적으로 도크 작업을 시작한 지 반년여 만에 진수 작업을 마쳤다. 한화 관계자는 "조선소를 인수하고 나서 진수 일정을 7월로 앞당기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다들 허풍 떤다킴스탁
    고 했는데 며칠 전에 실제로 선박이 진수된다는 얘기를 듣고선 혀를 내두르더라"고 말했다.
    한화는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별도의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성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선박 간격을 최소화해 도크 내에 여러 척의 선박을 붙여 짓는 '텐덤공법' 등을 도입, 도크 회전율을 높이는주식거래수수료비교
    방식으로 연간 건조 역량을 2030년까지 10척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화필리조선소의 현재 수주 잔고는 다목적 선박 3척, 해저 암석 설치 선박 1척, 컨테이너선 3척 등 총 7척이다.
    한화는 장기적으로 미 해군 함정 건조까지 노리고 있다. 선박 건조 기반이 붕괴된 미국도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를 계기로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한 협력국으로 한국에 손을 내민 상황이다.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미 해군과 미국 전투지원함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당장 전투지원함은 필리조선소가 건조하게 될 함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필리조선소 부지 내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견습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심재현 특파원


    필리조선소에서는 한화오션에서 파견한 인력 50명을 포함해 총 1800명이 근무 중이다. 한화는 열악한 미국 내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 기술자를 직접 교육해 조달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이날도 조선소 부지 내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선 견습생들이 한국에서 공수해 온 장비를 사용해 교육받고 있었다. 교육은 한화오션에서 파견된 50명의 전문 강사들이 직접 담당한다.
    4개월째 교육받고 있다는 저스틴 폴린은 "한화가 조선소를 인수한 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인근 주(州)에서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나도 주변에 조선소 일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안토마소 인사팀 부사장은 "시, 주, 연방 정부와 협력해 필라델피아를 넘어 펜실베이니아주, 뉴저지주, 델라웨어주 전역의 학교에서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견습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120명 모집에 1000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말까지 연간 채용 규모를 24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필라델피아(미국)=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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