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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어금현새선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6-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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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경계 없는 예술로 후끈 달아오른다. 전자 음악 공연과 최첨단 기술 융합 전시가 어우러지는 소나르 페스티벌의 열기 때문이다. 12~14일(현지 시각)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올해 32회 소나르 페스티벌도 전 세계에서 관람객 16만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실내에선 100여 개의 포럼과 토크, 워크숍과 전시가 열렸고, 10개의 공연장에선 도파민 터지는 라이브 무대 200회전염병관련주
    가 밤낮으로 이어졌다. 소나르 측은 “올해 프로그램에는 예술, 기술, 과학 분야에서 1400명 넘는 예술가와 전문가가 참여해 바르셀로나를 디지털 창의성의 허브로 공고히 하는 독특한 문화 축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소나르+D’ 콘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580여 명의 창작자와 기술 전문가, 과학자, 기업 관계자들이 자본잠식률
    100여 개 행사와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예술에 미치는 영향과 창의 산업의 미래, 다가올 세상이 화두에 올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관객들이 한국 작가 김태은의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Andreu Picher G중국주식거래
    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한국 작가 '여성을 위한 오픈기술랩'이 작품을 시연하고 있다. /ⓒAndreu Picher G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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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인 ‘프로젝트 에어리어’는 사흘 내내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전 세계 60여 작가 그룹이 부스를 차리고 저마다 혁신적인 작품을 내보였다. 다양한 관객층과 자유분방한 관람 모습도 이 축제만의 특징이다. 유리잔에 가득 담긴 맥주를 홀짝이며 부스를 오가는 20~30대 관객, 아이와 함께 작품을 체험하는황금성3
    가족 관객들로 전시장이 시끌벅적했다.
    특히 한국 작가 5팀이 모여 있는 아트코리아랩 부스는 관람객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아트코리아랩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작가들이다. 김휘아 작가는 요가 철학과 기계의 ‘몸’을 결합한 ‘스네이크 로봇암’을 선보였다. 고난도 요가 자세를 취한 인간처럼 몸을 거꾸로 세운 기계가 두 다리를 길게 뻗고 유연하게 움직였다. 다리 끝에 장착된 카메라와 사물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는 키네틱 조각이다. 작가는 “지금은 신생아 수준이지만, 아기가 눈을 뜨고 하나씩 세상을 인지해가는 과정을 겪듯이 로봇암도 점점 진화하면서 자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관객들이 한국 작가 어스토피아의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Andreu Picher G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공개된 한국 작가 어스토피아의 작품. 조도, 습도 등 센서를 활용해 실시간 환경데이터를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리를 만들어내는 인터렉티브 사운드 악기다. /ⓒAndreu Picher G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설치미술가 박소라와 전자음악 작곡가 김수진이 설립한 협업 예술 그룹 ‘어스토피아’는 빛과 습도, 터치로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악기를 선보였다. 2300년이라는 미래, 녹조에서 진화한 생명체가 인간과 공생하는 스토리를 상상하고 만든 작품이다. 제주도의 팽나무와 순천만에서 녹음한 소리를 AI를 활용해 재합성했다. 작가들이 “반려동물을 쓰다듬듯 터치 패드를 천천히 쓰다듬어달라”고 하자, 50대 프랑스 남성은 “패드가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게 흥미롭다”며 “내가 DJ가 된 기분”이라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관객이 한국 작가 박승순 스튜디오의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Andreu Picher G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박승순 스튜디오는 AI 음악 생성 서비스인 ‘믹스 오디오’를 시연해 ‘누구나 작곡할 수 있는 시대’를 보여줬고, ‘여성을 위한 오픈기술랩’은 청각 장애 예술가들도 촉각과 시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진동 작곡 키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김태은은 버려진 장소에서 채집한 땅 속 소리를 씨앗 삼아 AI와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메타 파밍’을 발표했다.
    안드레아 파로파 소나르+D 총괄 디렉터는 “작년까지 테크닉에 집중했다면 올해 전시는 예술적인 부분을 더 강화했다”며 “한국 작가들은 기술력과 창의성, 빼어난 예술성을 갖춘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열린 '소나르+D’ 행사에서 관객들이 한국 작가 '여성을 위한 오픈기술랩'의 작품을 체험하고 있다. /ⓒAndreu Picher García, 아트코리아랩 제공


    부스에서 작품을 감상한 기업들의 협업 제안도 이어졌다. 아트코리아랩 관계자는 “영국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국내 작가와의 협업에 관심을 보였고, 프랑스의 이르캄, 스페인 이데알, 네덜란드 V2 등 유럽 플랫폼에서도 관계자들이 방문해 협업을 논의했다”며 “한국 작가와 아트코리아랩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파로파 디렉터는 “한국은 기술의 발전을 예술이 견인하는 나라”라며 “아트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강하다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소나르 페스티벌 현장. 사흘간 전 세계에서 관람객 16만명이 몰렸다. /소나르 페스티벌


    ☞소나르 페스티벌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꿈의 축제. ‘전자 음악과 멀티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에 걸맞게 음악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쇼케이스, 세미나, 포럼, 미디어아트 전시를 망라한다. ‘소나르+D’는 경계를 허무는 담론, 산업 프로그램으로, 예술·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확장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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